두 남자의 면 사랑, 면 릴레이 #6 : 동죽칼국수

두 남자의 면 사랑 이야기 - 면 릴레이

면을 너무 좋아한 두 남자가 점심, 저녁 식사를 면으로 하겠다고 나선
재미있는 이야기, 면 릴레이.

그 여섯번째 릴레이가 시작됩니다.

여섯번째 릴레이 : 동죽(해물)칼국수
날짜 : 5월 23일 저녁 식사
장소 : 영동시장 근처 92존

어쩌다 보니, 다섯번째, 여섯번째 면 릴레이가 줄줄이 칼국수가 되어 버렸습니다. 면 릴레이 처음 시작하면서 먹었던 것이 바지락 칼국수니까, 벌써 칼국수 얘기가 세 번이나 나오는군요. 면 릴레이라면서 칼국수 얘기만 하면 '사기'아니냐고 말씀하실 분도 계실 듯 합니다. 하지만 이제 칼국수 밑천은 거의 다 떨어졌네요. 있다면 명동교자나 팥칼국수 정도? ^^

92존 조개구이에서 먹은 칼국수가 바로 주인공입니다. 92존에서는 해물칼국수라고 부르지만 제가 보기에는 동죽칼국수라고 불러야 겠네요. 다른 해물은 거의 눈에 안 띄고 동죽만 가득가득 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동죽은 약간 둥근 삼각형 모양의 조개로 우리나라에서는 남해안이나 서해안에 주로 산다 하지요. 탱탱한 속살이 맛이 좋아 예로부터 식용으로 많이 사용했다 하고요, 조개구이집 가서 가장 많이 먹는 작은 조개가 바로 이 동죽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하여튼 92존 동죽칼국수는 이 맛난 동죽을 넉넉하니 넣고 호박, 당근, 양파 등의 채소로 끓여낸 맛있는 칼국수입니다. 같은 조개류이면서도 바지락 칼국수하고는 맛이 많이 다르네요. 조개에서 우러난 짭잘한 맛과 김가루의 고소함이 느껴지는 괜찮은 칼국수입니다. 아쉬운 점은 92존이 낮에는 영업을 안하기 때문에 저녁 식사로나 먹을 수 있다는 점이지요.

물론, 92존에서 칼국수만 먹지는 않았습니다. 조개구이 먹고 칼국수 먹었지만, 이것이 다 칼국수를 먹기 위한 준비운동이었다고 하면 믿어주실라나요? ^^ / F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