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남자의 면 사랑, 면 릴레이 #3 : 열무냉면

두 남자의 면 사랑 이야기 - 면 릴레이

면을 너무 좋아한 두 남자가 점심, 저녁 식사를 면으로 하겠다고 나선
재미있는 이야기, 면 릴레이.

그 세번째 릴레이가 시작됩니다.

세번째 릴레이 : 열무냉면
날짜 : 5월 22일 점심 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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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날은 잠시 밖에 나가 점심을 먹고 올 여유 조차도 없습니다. 오늘은 딱 그런 날. 밤샘 작업을 했는데도 일이 끝나지 않았답니다. 마감해야 하는 글을 앞에 두고 밖으로 나갈 염두가 나지 않더군요. 그래서 오늘 메뉴는 간단히 만들 수 있는 열무냉면. 마트에서 파는 물냉면과 열무김치만 있으면 간단히 해결할 수 있습니다.

마트에서 파는 P사 물냉면 2인분 2,900원과 사무실 냉장고에 들어 있는 열무김치가 오늘의 주인공. 댤갈도 빠질 수가 없지요. 일단 면을 삶아 - 이렇게 파는 녀석들은 40초만 삶으라고 하더군요 - 찬물에 헹궈내니 준비 끝. 대접을 꺼내고 면을 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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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 육수를 부으니 작업 끝. 기호에 따라 함께 들어 있는 양념장을 넣으면 됩니다.

그러나 이렇게 먹으면 왠지 허전하지요? 달콤한 맛은 납니다만 냉면 특유의 시원함과 아삭함은 없습니다. 그래서 빠뜨릴 수 없는 것이 바로 열무김치. 잘 익어가는 새큼한 맛의 열무김치를 한 젓가락 집어 냉면 위에 올려 놓습니다.

마지막으로 달걀을 올리면 되는데, 이게 왠일입니까. 15분을 삶아야 하는 달걀을 빨리 먹자고 12분 만에 꺼낸 것이 화근이네요. 달걀이 채 익지 않아서 냉면에 넣는 건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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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대로 완성된 냉면. 모양은 영 그래 보여도 생각보다 맛은 괜찮았습니다. 어쨌거나 냉면은 시원하면 일단 절반은 점수 따고 들어가는 거구요, 거기에 잘 익은 열무김치가 조화를 이루니 바쁜 날 한 끼 식사로는 그리 나쁘지 않았답니다.

이런 식으로 면 릴레이를 때울 생각은 없는데요 ^^ 오늘은 저희가 정말 바쁜 날이라 어쩔 수 없었네요. 마감 끝나고 저녁엔 그럴 듯한 면을 먹으러 가야 겠습니다. / FIN

  • Favicon of http://philomedia.tistory.com/ BlogIcon 훈이아빠 2007.05.22 14:41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재밌게 사십니다그려. 면 릴레이라. 좁은 오피스텔에서 콘텐츠 비즈니스한답시고 머리싸매다가 끼니는 대충 면으로 때운다는 식의 신세한탄이 나올 법도 한데. 그걸 면릴레이라는 블로깅으로 승화시키는 프로정신에 감복했소이다. 이 백수는 면 릴레이 동참하려고 한 게 아니라 집에 먹을게 없어서 오늘 점심 라면으로 때웠다오..ㅠ.ㅠ

    • Favicon of http://raytopia.tistory.com BlogIcon '레이' 2007.05.22 14:57 신고 수정/삭제

      ㅋ 오늘 진짜 바빠서 못 나갔는데, 안 그랬으면 이 답글 보고 눈물 났겠는 걸요? ㅋㅋㅋ 혼자 그러시지 마시고 나오세요~ ^^

    • Favicon of http://www.zoominsky.com BlogIcon 짠이아빠 2007.05.22 16:24 신고 수정/삭제

      농담이 아니라.. 정말 맛있었습니다.. ^^

  • Favicon of http://gillian2.tistory.com BlogIcon 열심히 2007.05.22 15:05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우와 정말 맛나보이네요 ^^
    지금 밥먹고 보는데도 군침이 돌아요~~
    열무냉면을 보니 진짜 여름이 온 것 같아요~

    • Favicon of http://raytopia.tistory.com BlogIcon '레이' 2007.05.22 15:45 신고 수정/삭제

      사진보다는 훨씬 더 맛있었다는 ^^ 열심히님도 한 요리 하시지요? ^^

    • Favicon of http://www.zoominsky.com BlogIcon 짠이아빠 2007.05.22 16:24 신고 수정/삭제

      열무냉무 아니지..열무냉면의 계절이 왔습니다.. ^^

  • Favicon of http://biog.empas.com/bouquetdor BlogIcon 진주애비 2007.05.22 22:34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마치 면에 죽고사는 프로의 사나이들 같습니다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가시길...홧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