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PC도 누가 들여다 보면 어쩌지?

한참 전에 추격자란 영화를 보다가, 킬위드미라는 영화의 예고편을 봤다. 영화에 흥미를 느꼈다기 보다는 참 기발한 발상이다 뭐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우연찮게 그 영화를 보게 됐다. 오랫만에 본 다이안 레인이 많이 늙었다는 생각을 했고 ^^ (하긴 그 동안 나는 뭐 안 늙었나) 특별한 긴장감 같은 건 별로 못 느낀 채, 어? 하는 반응과 함께 영화는 끝났다. 이미 극장에서도 다 내린 영화니까 결론을 말해도 상관없겠지. 주인공이 범인을 날려버리는 걸로 영화는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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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습게도, 이 영화를 보고 난 다음 날, 내가 사무실로 돌아와서 제일 먼저 한 일은 바이러스 검사였다. 영화 중간에 범인이 주인공의 집 컴퓨터를 해킹해 딸 아이를 지켜보는 장면이 나왔기 때문이다. 어랏! 아이들이 무심결에 즐기는 게임을 통해 해킹이 가능하다니! 사실 해킹의 위험성에 대해서는 얘기를 많이 들었지만, 그 심각성에 대해서는 거의 체감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 아닌가. 게다가 나는 주 업무용으로는 맥북을 사용하고 있어서 사실 바이러스 염려는 거의 하지 않고 있었다.

그런데 영화를 보면서 이렇게 우습게도 해킹이 되는 구나 하는 생각을 하고 나니 갑자기 온갖 뱅킹과 인터넷 쇼핑용으로 사용하는 내 사무실 PC가 불현듯 떠올랐다. 이거 이거, 혹시라도 누가 내 PC를 들여다 봤으면 어쩐다지!

부랴 부랴 사무실로 돌아와서 바이러스 검사 프로그램을 돌렸다. 이 프로그램은 PC 살 때 기본으로 딸려 온 프로그램이었는데, 사실 개인적으로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 프로그램이다. 덩치가 너무 커서 로딩하는데 시간도 많이 걸리고 그래서 급한 작업 할 때는 꺼버리고 쓰기도 하는, 그런 넘이다. 혹시 모를 위험 때문에 켜 놓고 있었는데, 가만 알고 보니 젠장, 바이러스 데이터 업데이트 기한이 넘어버렸다.

잘 됐네 싶어서 아예 지워버리고, 레지스트리까지 검사해서 싹 날려버린 다음 - 그런다고 다 날라갔을 거라는 보장은 없지만 어쨌든 ^^ - 새로운 안티 바이러스 프로그램을 찾던 도중에, 우연찮게 안철수연구소에서 진행하는 V3 365 클리닉 마케팅 캠페인에 참여하게 됐다. 내 블로그 오른쪽 위에 붙은 광고는 바로 이 때문이다. 새로운 안티 바이러스  프로그램이 필요했는데, 1년 동안 테스트해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니. 이런 경우에 땡 잡았다!고 표현할지도 모른다.

V3 365 클리닉은 웹 브라우저나 단독 프로그램으로 바이러스나 스파이웨어를 치료하고, PC의 문제까지 온라인으로 상담 해결해주는 PC 주치의 기능이 포함된 통합형 PC 보안관리 상품이라고 보면 되겠다. 등급에 따라(정확히 말하면 내는 비용에 따라) 스탠다드, 플러스, PC주치의 등 3개로 구분되며 바이러스 검사부터 PC튜닝, 파일 삭제, 최적화, 기타 소프트웨어의 문제점까지 상담해주는 토탈 패키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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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홈페이지에 접속해 프로그램을 다운 받았다. 셋업을 실행시키니 일단 바이러스를 검사하고 파일을 복사하는 과정을 거쳐 PC를 다시 시작하는 것으로 설치는 완료. PC를 다시 시작하자 마자 바이러스/스파이웨어 엔진 업데이트가 필요하단다. 업데이트를 하려고 V3 아이콘을 눌렀더니 안철수 홈페이지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넣으라하고, 그렇게 몇 가지 인증 과정을 거쳐 프로그램을 실행하고, 엔진을 업데이트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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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검사.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스파이웨어 프로그램에 감염되어 있었다. 그나마도 해킹 툴이나 트로이 목마 프로그램이 아닌 것이 다행. 이상한 것은 예전에 설치된 안티 바이러스 프로그램으로도 가끔 검사를 했을 텐데 그 땐 나타나지 않던 것들이 나타났다는 점이다. 바이러스 프로그램이 깔려 있다고 해서 무조건 맹신할 것은 아니라는 점을 새롭게 깨달았다(하긴, 이건 V3클리닉도 마찬가지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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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튼 깔끔하게 치료를 하고 혹시 몰라 다시 부팅하니 이제는 끝. 다시 한 번 검사를 실행했으나 더 이상 스파이웨어나 바이러스 프로그램이 감지되지 않았다. 종종 업데이트를 확인하고 시스템 검사를 실행해주면 될 듯. 물론 V3를 실시간 감시로 띄워 놓았으니 특별히 신경 쓸 일은 없겠지만, 혹시나 했던 내 PC에도 스파이웨어가 파고 들어왔다는 걸 생각하면 방심할 수는 없는 일이지 않을까. 마침 예약 검사 기능이 있어 한 주에 한 번 점심 시간에 실행이 되도록 예약을 걸어 놓았다. 앞으로는 더 이상 바이러스의 공포에 시달리지 않기를 소망하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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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www.zoominsky.com/ BlogIcon 짠이아빠 2008.06.16 08:27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멋집니다.. Kill with me와 V3의 연결.. ^^ 이해가 쏙쏙.. ^^

    • Favicon of http://raytopia.tistory.com BlogIcon '레이' 2008.06.16 09:11 신고 수정/삭제

      크억~ 맥에서 안되서 그게 아쉽죠 머... ㅎㅎㅎ

  • APPLE 2008.06.16 19:03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시간 되시면 알약으로라던지 다른걸로 바꾸는게 안전하실겁니다... V3 은 외국 인증도 많이 약한 제품이지요.. 요즘 V3 잘 안쓰시던데.. 방화벽은 COMODO 프리버젼 쓰시면 좋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