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추김치에 대한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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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김치를 참 좋아한다.
나이가 들수록 어떤 음식에도 잘 어울리는 김치의 맛에 감탄하고
수많은 우리 먹거리로 만들어진 다양한 김치가 있다는 사실에 감탄한다.

부추김치를 처음 먹은 건 아마
십 삼사년전 쯤, 술이라고는 맥주 두어잔 먹었을 무렵
강남의 한 호프집에서였을 거다.

이런 말도 안되는 걸 기억하는 이유는
그 호프집이 부추김치를
2천원인가 받고 팔았기 때문이다.

뭐 이딴 걸 돈 받고 파나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부추김치가 맥주와 그렇게 잘 어울릴 줄은
난 정말 몰랐었다.

부추김치란 그리 흔하게 먹을 수 있는 김치가 아닌 까닭에
부추김치를 먹을 때마다
난 그 호프집을 떠올리게 된다.

그러고 보니 부추로 만든 건 다 맛있다

부추김치
부추비빔밥
부추부침개

야밤에 먹는 얘기나 열심히 쓰고 있으니
당분간 살 빼기는 틀린 것 같다. 그런데도 문득
시원한 맥주와 부추김치의 희한한 조화가
그립다...
  • Favicon of http://www.rabbicat.kr BlogIcon 토양이 2008.02.15 09:00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부추김치와 맥주요? 호오..

    • Favicon of http://raytopia.tistory.com BlogIcon '레이' 2008.02.15 09:43 신고 수정/삭제

      김치는, 그렇게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것과도 정말 잘 어울린다네 ^^

  • Favicon of http://www.zoominsky.com BlogIcon 짠이아빠 2008.02.15 11:21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보통 일반적인 공식은 부추김치 + 족발 + 맥주.. 이게 호프집 공식이지.. ㅋㅋ

    난 워낙 어렸을때부터 어머님이 부추김치를 좋아하셔서.. 맛에 익숙해졌었는데

    내가 잘 않먹을 때면 어머님이 늘 피를 맑게해준다고 하시면서 먹어보라고 주셨던 기억이 나네요..

    • Favicon of http://blog.empas.com/diabloti BlogIcon 정현아범 2008.02.18 09:47 신고 수정/삭제

      저희 어머님도 늘상 같은 멘트 날리신 기억이..ㅋㅋ
      어릴 적엔 냄새가 좀 이상해서리..

  • Favicon of http://kuls.net/~hyangii/tt BlogIcon hyangii 2008.02.15 11:51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오옹.. 정말 모르겠는데요, 부추김치는 아삭함이 없어서 크게 생각안했었는데,
    맥주와 어울린다니... 스읍~::

    • Favicon of http://raytopia.tistory.com BlogIcon '레이' 2008.02.18 18:01 신고 수정/삭제

      그쵸? 원래 생각과 전혀 반대로 잘 어울리는 것들이 있더랍니다.

  • Favicon of http://daisy.pe.kr BlogIcon Daisy 2008.02.15 19:18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부추만두도 아주 맛있답니다.
    딴소리지만, 백김치는 와인과도 아주 절묘한 궁합이! ^_^

    • Favicon of http://raytopia.tistory.com BlogIcon '레이' 2008.02.18 18:00 신고 수정/삭제

      아! 백김치와 와인 그 느낌 저도 잘 알죠 ^^

  • Favicon of http://blog.empas.com/bouquetdor BlogIcon 진주애비 2008.02.16 11:55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면에서 김치로 화살(?)을 돌리셨네요
    기대 만빵입니다..ㅋㅋ

    • Favicon of http://raytopia.tistory.com BlogIcon '레이' 2008.02.18 18:00 신고 수정/삭제

      원래 김치 얘기는 다른데 좀 썼었는데, 그냥 여기다가 다 쓸라고요. ㅋㅋ

  • Favicon of http://sepial.net BlogIcon sepial 2008.02.18 01:45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부추.....
    뒷마당에 두 줄을 심었는디..처음엔 어찌나 가늘게 나오는지 부추가 아닌 줄 알았어요...
    근데 잘라 먹으믄 먹을 수록 잎이 너부대대~해지면서 부추모냥이 나더라고요....
    어제 싸악 잘랐더니 한 웅큼 되던데......
    부추 김치를 담을 실력은 못되고...그냥 전이나 부쳐먹어야겠쎄요~~~~
    부추김치랑 족발, 맥주.....진짜 맛있는데...냠냠~~~

    • Favicon of http://raytopia.tistory.com BlogIcon '레이' 2008.02.18 18:01 신고 수정/삭제

      오늘 저녁 안주는 이걸로 할까봐요. ㅋㅋㅋ

  • Favicon of http://blog.empas.com/diabloti BlogIcon 정현아범 2008.02.18 09:46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정구지네요..
    김치도 좋지만..
    비오는 날 홍합 썰어넣고 정구지 지지미..캬~

    • Favicon of http://raytopia.tistory.com BlogIcon '레이' 2008.02.18 17:59 신고 수정/삭제

      지금은 알지만, 예전에는 정구지가 뭐였는지 몰랐더라는 ㅋㅋㅋ 요즘 서울에서도 정구지 지짐이라며 파는데들이 은근 있던걸?

  • Favicon of http://dogguli.net BlogIcon 도꾸리 2008.03.12 12:29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개인적으로 부추에 액젓과 고추가루 살짝 뿌리고, 마늘 얇게 썰어 넣어 먹는 것을 좋아합니다. 아내는 마늘 냄새 나서 싫다고 하던데...
    제가 맛있으면 그만입니다~
    ㅋㅋ
    아자아자~
    좋은 하루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