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깅 근황, 새벽의 주절거림

1. 사실 제 블로그는 먹고 놀자 블로그인데,
요즘 먹고 노는 일은 별로 안 쓰고
책, 영화, 리뷰 머 이딴 글만 올라가고 있다는...
그렇다고 먹고 노는 일을 안 하는 것도 아닌데
왜 본연의 정체성(!)인 먹고 노는 얘기를 안 쓰는지는 저도 잘 모르겠더군요.
조만간 먹고 노는 블로깅에 다시 몰입해야 할 듯!

2. 시작은 묘했던
모블로그 토씨.
그런데 지난 2월 10일 이후로 토씨 트래픽이 레이토피아 트래픽을 앞지르고 있다는...
지금 이 시간에도 벌써 세 배 이상 방문자가 많은데  
이게 도대체 뭔 조화인지 몰라 어리둥절하고 있죠.

근데 사람이란 참 간사해요. 토씨가 트래픽이 좀 나니까,
아예 토씨로 올인해?? 뭐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하더라고요. ㅋ

사실 토씨는 장단점이 명확해
레이토피아하고 정체성을 확실히 구분할 수 있어 시작한 건데...
어쩌다 보니 지금 이 글도 토씨 스타일로 쓰고 있군요. ㅋ


3.
미돌님이 숙제를 내주셨는데,
사실 제가 워낙 편협한(!) 블로깅을 하다 보니 칭찬할 만한 분이 딱 한정되어 있어
누구를 고르기가 참 애매하더군요. 아직도 못 골라 고민 중이라는!

나한테 이런 고민을 던져주고 탱자 탱자 노시는 미돌님이
미워요~(요거 맨 끝은 심수봉 버전으루).

4. 어제 밤에 술 마시고는
택시 타고 오느라 맥북을 안 가져와서
집에 있는 PC로 블로깅 하고 있는데
이거 슬슬 짜증난다는!

익스플로러, 넌 진짜 왜 이 모양인거니!
한글 입력도 되다 안되다, 문단 정렬도 되다 안되다...
정말 액티브엑스만 아니면 넌 진작에 갔다 버렸다만
나랏님들이 널 이뻐하시니 버릴 수가 없겠네, 젠장!

쓸데없이 사족 하나 붙이자면, 몇 달전 방통위에 계신 분이
IE외에 다른 걸 쓰는 사람들은 몇 프로도 안되어 무시해도 된다는 식의 발언을 하셨는데
기업도 아니고(기업에선 충분히 그럴 수 있다, 수익성의 문제니깐)
국민을 위해 일하는 국가 기관에서
저렇게 소수를 무시하는 말언을 하는 걸 듣고 나니
이 정부의 정책이 어떤지 대충 감이 왔더라는...

FIN ^^

  • Favicon of http://no1salaryman.tistory.com BlogIcon 정현아범 2009.02.18 09:36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그라요..
    어여 먹고 노는 블로그로 돌아오삼..

  • ^^ 2009.02.18 17:40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어떤 스타일이던 즐거운 블로그를 만들자... 이거 아닌가요?? ㅋㅋ

    • Favicon of http://raytopia.tistory.com BlogIcon '레이' 2009.02.18 22:20 신고 수정/삭제

      네 맞습니당... 즐거운 블로그! ㅋㅋ

  • Favicon of http://krlai.com BlogIcon 시앙라이 2009.02.18 23:52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토씨에서는 인기블로거이세요..ㅎㅎ

  • Favicon of http://blog.daum.net/bouquetdor BlogIcon 진주애비 2009.02.19 00:44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점점 정체성을 잃어가는 제 블록...ㅜㅜ

    진작 보고 있었지만 어쩌다 보니 레이님 토시엔 댓글 하나 남기지 않았네요

    • Favicon of http://raytopia.tistory.com BlogIcon '레이' 2009.02.19 14:48 신고 수정/삭제

      아, 아마 제 토씨엔... 로그인 하셔야 댓글을 쓰실 수 있을 거에요(이 무슨 불친절함인가) ㅋ

  • Favicon of http://www.zoominsky.com/ BlogIcon 짠이아빠 2009.02.21 03:15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휴.. 요즘 다른 분들 블로그 돌아보지도 못했네.. 담주부터는 제 정신 차려야지..ㅋㅋ

  • Favicon of http://sepial.net BlogIcon sepial 2009.03.18 19:30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이 정도면 잘 놀고 계신(?) 것 같은데요???
    의무감에 놀면 재미없잖아요...^^

    레이님 이름만 봐도 노는 기분이 드는 1인...ㅎㅎ

    • Favicon of http://raytopia.tistory.com BlogIcon '레이' 2009.03.19 09:32 신고 수정/삭제

      놀고 먹는 레이토피아로 바꿔야 겠다는! ㅋㅋ

오픈캐스트, 그 속에 담긴 이중적 의미

2008년 12월, 블로그 계의 가장 큰 뉴스거리는 아마도 네이버의 오픈캐스트일게다. 네이버와 네이버 아닌 것으로 구분되는 우리나라 인터넷 환경을 고려할 때, 네이버의 메인을 외부에 공개하겠다는 오픈캐스트는 대단한 변화임에는 틀림없기 때문이다. 운 좋게도(정말 운 좋게도 라고 표현할 수 밖에 없겠다. 네이버하고 별로 친하지도 않고, 게다가 뭐 그리 뛰어난 파워 블로거도 아닌데 ^^) 오픈캐스트를 미리 써 볼 수 있는 베타캐스터에 초대를 받았다. 블로그 업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서, 이럴 땐 괜히 재고 말고 할 거 없다. 고맙습니다, 하고 냅다 받아들이는 것이 최고다.

12월 15일부터 오픈캐스트의 베타 테스트가 시작됐다. 아참, 오픈캐스트 해봐야지라는 생각이 불현듯 들어 네이버를 찾은 것이 새벽 1시. 이미 200명이 넘는 베타캐스터들이 캐스트를 발행해 놨다. 면면을 보니 티스토리는 물론 네이버에서도 날린다고 하는 블로거들은 죄다 모인 듯! 유명 블로거 명단이 필요한 사람들이라면 지금 가서 베타캐스터 명단을 수집하면 될 듯 하다. ^^

사용자 삽입 이미지

쉽게 말해 오픈캐스트는 외부 인터넷 사이트(주로 블로그가 되겠지만)의 링크를 네이버 메인의 일부 영역에 걸어주겠다는 뜻이다. 캐스트는 링크를 모아 놓은 일종의 북마크 같은 것으로, 발행하는 사람이 자기가 쓴 글이던, 자기가 인터넷에서 본 좋은 글이던 링크를 모아 발행하면 다른 사람들이 그걸 볼 수 있는 방식이다. 내가 쓴 글이나 내가 좋은 글 링크를 모아서 캐스트로 발행하면, 다른 사람들이 그걸 받아볼 수 있다는 얘긴데, 뭐 MP3 사이트에서 말하는 공개 앨범하고도 비슷한 개념일게다.

오픈캐스트, 이렇게 발행한다
이 캐스트 중 일부는 어떤 특정한 규칙에 따라(이건 나도 모른다, 네이버 맘이겠지) 네이버 메인에 노출되고 로그인한 경우에는 내가 구독한 캐스트가 나타난다. 네이버 입장에서는 콘텐츠를 고르는 수고를 캐스터들에게 양도하는 셈이고, 캐스터들은 좋은 뉴스를 발굴하면서 자기 블로그의 트래픽을 높일 수 있는 기회다. 독자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캐스트를 구독하면서 필요한 정보를 손쉽게 받아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추측컨데, 네이버 입장에서는 다음의 블로거뉴스와 같은 오픈 편집 시스템을 도입해야 할 필요성은 느꼈을 테고, 기존 메타 블로그가 하는 방식과 그대로 하자니 자존심이 상하고, 그래서 나름대로 머리를 써서 만든 것이 오픈캐스트일게다.

오픈캐스트의 발행 방식은 이렇다. 내가 추천하고픈 글의 링크를 오픈캐스트에 등록한다. 이 링크 중 몇 개를 골라(8개 혹은 10개 정도 된다) 캐스트에 등록한 후 발행하면 된다. 그러면 이 리스트가 내 캐스트를 구독한 사람의 네이버 메인에 있는 오픈캐스트 영역과 오픈캐스트  메인 페이지, 혹은 네이버 메인 등에 나타난다.

내가 발행할 글을 등록한다는 점에서는 기존의 RSS 등록 방식과 차이가 없지만, RSS아닌 링크를 등록한다는 점이 다른데다가, 일종의 북마크 같은 리스트(이것이 바로 캐스트다)를 만들어 발행해야 하기 때문에 한 번에 여러 개의 글을 모아야 한다는 특징이 있다. 링크를 등록하기 때문에 내 글 뿐 아니라 다른 사람의 글도 모아 발행할 수 있다는 점도 크게 다르다.

오픈캐스트에 담긴 이중적 의미
매사에는 동전의 양면 같은 점이 있듯이, 이런 방식을 채택한 오픈캐스트도 몇 가지 양면성을 띤다. 일단 손 댈 일이 많다. 링크를 일일이 따다가 넣어 줘야 하고 제목과 출처도 입력해야 하고 이미지도 넣어야 한다. 한 번에 몇 개의 글을 넣어주자니 손이 많이 가는 건 사실이다.

게다가 다른 사람의 글로 내 캐스트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은 생각하기에 따라서 이중적인 면이 강하다. 기본적으로는 추천의 의미라고 볼 수 있겠다. 캐스터의 성향에 따라 좋은 글을 모아 추천해주는 것이니, 이런 의미에서 캐스터는 편집장과 같은 역할이다. 어차피 발생하는 트래픽은 글의 원 소유자에게 돌아가는 것이니 어찌 보면 누이 좋고 매부 좋고가 된다.

반면, 글 주인의 동의 없이 링크를 끌어간다는 점(예를 들어 여러 이유에서 네이버 노출을 거부하는 글 주인이 있을 수 있다), 다른 글을 이용해 자신의 글을 묻어 홍보할 수 있다는 점 등에서는 활용 여부에 따라 문제의 소지가 있을 수 있다. 내 글이 네이버에 나가지 않게 해달라고 요구할 수 있는 장치도 결국엔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이미 있는지 여부는 파악하지 못했다).

오픈캐스트, 진정한 오픈을 위해
네이버의 거대한 트래픽을 한 번이라도 경험해 본 사람이라면, 오픈캐스트가 미칠 영향력에 대해서는 기대감이 클 만하다. 새벽부터 수많은 블로거들이 기다렸다는 듯이 오픈캐스트를 개설한 것도 이를 입증하는 사실이기도 할 게다. 이들이 기대하는 것처럼 과연 오픈캐스트는 정말로 오픈의 의미를 실현하는 것일까.

오픈캐스트가 진정한 오픈의 의미를 가져갈 것인지, 네티즌의 네이버 종속을 강화하는 것일지 솔직히 베타 오픈 하루 만에 판단하는 것은 말도 안되는 일일게다. 어쩌면 괜스레 의심 한 번 해보는 까탈스러움일 수도 있을 게다. 그러나 한 가지는 명확하다. 시대는 이미 오픈을 원하고 있고 오픈으로 변화하고 있다. 그리고 우리는 시대의 흐름에 역행하려했던 수많은 시도가 결국 실패하고 말았음을 잘 알고 있다. 네이버의 오픈캐스트가 그 이름에 걸맞은 진정한 오픈, 열린 인터넷을 구현하는 아름다운 첫 시도가 되기를 주제넘게 부탁해본다.


  • Favicon of http://foog.com BlogIcon foog 2008.12.15 12:54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생각해보니 정말 다른 이의 글을 링크시킬 수도 있군요. 멍청해서 그런 생각은 하지도 못했네요. :)

    • Favicon of http://raytopia.tistory.com BlogIcon '레이' 2008.12.15 13:24 신고 수정/삭제

      ^^ 이제 시작하신 분들은 다 자기 글이 많으신 분들이라, 굳이 남의 글 링크할 필요가 없으신 거죠~ ^^

  • Favicon of http://blog.empas.com/diabloti BlogIcon 정현아범 2008.12.15 13:47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아무래도 뭔가 있지 않겠나..란 의심만 쌓아 가고 있습죠..후훗

    • Favicon of http://raytopia.tistory.com BlogIcon '레이' 2008.12.15 13:52 신고 수정/삭제

      ㅎㅎ 그러게... 그게 과연 뭘까? ㅋㅋ

  • Favicon of http://philomedia.tistory.com BlogIcon 필로스 2008.12.15 14:37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아 저는 처음부터 뉴스나 다른 블로그 글을 링크하는 게 주목적일 거라고 생각했는데(북마크 공유) 자기 글을 발행하는 게 주목적이군요?

    • Favicon of http://raytopia.tistory.com BlogIcon '레이' 2008.12.15 14:46 신고 수정/삭제

      사람에 따라 다르지 않을까 싶습니다 ^^ 제가 어제 일차로 살펴보니까 대부분 자기 글 위주로 발행들 하셨더라고요. 그런데... 결국 사람들이 낚이는 건(!) 내용을 누가 썼느냐가 아니고 제목인데다가, 일단 들어가면 이것이 그 사람 글인지 아닌지 잘 알 수가 없으니... 그런 면에서는 다른 사람의 글을 잘 링크하는 사람이 유리할수도 있겠고.. 여튼 이 부분은 좀 더 지켜보고 생각이 정리되는대로 다시 한 번 글을 써야 할 듯 합니다.

  • Favicon of http://indepth.kr BlogIcon 똘똘 2008.12.15 14:44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저도 사용해 보았는데, 손이 정말 많이가는 작업이더군요. 어찌 보면 내부팀이 있어 관리 하던 영역을 외부로 확장하는 ... 모습처럼 보이는데, 아직 베타니까 더 좋게 변화 되기를 바래야죠~!

    • Favicon of http://raytopia.tistory.com BlogIcon '레이' 2008.12.15 14:48 신고 수정/삭제

      네, 이게 손이 많이 가서 사실 얼마나 자주 할지 모르겠어요. 게다가 저처럼 제 글로만 채울 생각을 하고 있다면... 전 하루에 한 개 쓰기도 버거우니까... 최소 8개 정도의 글을 모아 발행한다고 했을 때... 일주일에 한 번 발행하기도 쉽지 않다는 거죠. 이런 점에서는 다른 사람들 글 모아서 발행하는 사람들이 훨씬 자주 할 수 있겠지요?? 여튼.. 좀 두고 봐야지 싶습니다. ^^

  • Favicon of http://www.paperon.net BlogIcon 편집장 2008.12.15 14:52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네이버 캐스트(제가 보기엔 완벽한 오픈은 아니란 생각이 들어서 이렇게 부릅니다.)는 조금 더 오픈을 해야 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구독을 해도 네이버 메인(로그인한 상태)에서만 확인이 가능한 거네요. -_-;
    RSS형태의 발행도 없는 것 같고... 좀 더 지켜봐야겠습니다.
    암튼 레이님 네이버 캐스트는 구독신청했습니다. ^^;

    • Favicon of http://raytopia.tistory.com BlogIcon '레이' 2008.12.15 14:58 신고 수정/삭제

      이거이 네이버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데다가, RSS로 내 블로그를 읽는 사람들은 굳이 할 필요가 없는 서비스라서리.. 물론 나처럼 여기저기에 글을 쓰는 사람들이라면 한 곳으로 모아 제공한다는 의미는 있겠는데... ㅋㅋ 우옜거나 구독해 주셔서 감사! ㅋㅋ

  • Favicon of http://www.designlog.org BlogIcon 마루 2008.12.15 18:25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말씀하신 부분에 백배공감하지만, 오픈캐스트를 어떻게 활용하는가에 따라 새로운 재미를 느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줄창 자신의 글이나 유용한 콘텐츠를 링크해 발행에 급급하기 보다는 가장 자신이 정성을 쏟아 만든 알짜배기 콘텐츠만 모아 미니웹진을 꾸려보는 것도 즐거운 시작이겠죠?
    블로그를 바탕으로 한 또 하나의 정보공유 표현방식의 가능성이 엿 보여 기대하고 있습니다.

    • Favicon of http://raytopia.tistory.com BlogIcon '레이' 2008.12.15 20:28 신고 수정/삭제

      그럼요~ 결국 어떻게 활용하느냐는 사람에 따라 달라지는 법이지요~ ^^

  • Favicon of http://japanplaza.tistory.com BlogIcon JNine 2008.12.15 22:32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네이버의 창조적 카피란 참 대단한 능력 같습니다. 소셜북마크+뉴스캐스팅을 통한 편집권의 제한적 이양+구글의 원본링크...결과적으로 로그인을 통해 네이버의 서비스를 이용하게 하고(기존 블로거도 네이버에 가입하지 않으면 캐스팅 서비스 사용 불가), 마음만 먹으면 사용자 성향 분석도 할 수 있겠고, 은밀한 광고도 가능하겠군요(이미 캐스터 가운데 그런 경향을 보이는 사이트 발견). 그리고 더 많은 수를 차지할 비로그인 사용자에게는 '네이버'에서 고른 수익성 높은 캐스트를 너무도 쉽게 골라서 노출 시켜줄 수 있는 점도 있구요.

    오픈캐스트...보자마자 양날의 검이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ㅎㅎ
    캐스트를 구독하고 구독 신청한 것을 RSS로 받아볼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만...안해줄 것 같아요;; RSS로 엮이면 필요한 캐스트만 구독신청하고 굳이 네이버 안들어가고도 양질의 콘텐츠를 얌얌...네이버가 가장 싫어할 유저 탄생이려나요 ㅋㅋ

    • Favicon of http://raytopia.tistory.com BlogIcon '레이' 2008.12.16 09:38 신고 수정/삭제

      RSS를 지원할 생각이 있었으면... 오픈캐스트 같은 건 하지 않았을 거란 생각도 들고... 여튼 저도 좀 더 써 보면서 반향을 봐야 할 듯 합니다. 이래저래 네이버는 팬도 많고 안티팬도 많은데... 어찌케 잘 어우를 것인가가 고민이지 않을까요. ^^

  • Favicon of http://www.zoominsky.com/ BlogIcon 짠이아빠 2008.12.16 14:43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제가 분석한바로는 네이버에서 일부 티스토리나 다른 블로그 쪽으로 빠져나간 트래픽과 메인 트래픽을 꾸준히 유지하기 위한 또다른 전략쯤이라고 생각됩니다. 이거 일반 사용자들은 정말 이 고생해서 네이버 트래픽 올려주는 꼴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생각되던데.. ㅜ.ㅜ

    • Favicon of http://raytopia.tistory.com BlogIcon '레이' 2008.12.16 15:22 신고 수정/삭제

      ㅋㅋ 일단 고생스럽긴 해요. 캐스터들이 그 고생을 해서 과연 무엇을 얻을 수 있을까!라는 건 좀 두고봐야 알겠지요 ^^

  • Favicon of http://greendayslog.tistory.com BlogIcon 그린데이 2008.12.20 00:18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뭐 좀 보려고 하면 자꾸 로그인 하라고 해서...쩝

    • Favicon of http://raytopia.tistory.com BlogIcon '레이' 2008.12.20 14:37 신고 수정/삭제

      그것도 큰 문제죠 ^^ 로긴한 네이버 사용자만을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라서요~ ㅋㅋ

  • Favicon of http://adari.tistory.com BlogIcon 아다리 2008.12.22 15:32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윗분처럼, 네이버 외의 파워블로거들을 새롭게 잡아두기 위한 전략으로밖에 보이질 않는군요..그래도 네이버의 영향력이 워낙 강한지라;

    • Favicon of http://raytopia.tistory.com BlogIcon '레이' 2008.12.23 10:50 신고 수정/삭제

      그 영향력이 사람들을 끌어모으는 것 아닐까요 ^^

  • Favicon of http://afterdigital.tistory.com BlogIcon 조선얼짱 2008.12.23 10:22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제 눈이 이상해요 ..
    전 오케스트라, 그 속에 담긴 이중주의 의미 ... 로 읽었어요..
    한참 읽다보니 아니 이중주나 오케스트라 얘긴 ..???
    그러구 나서 다시 제목을 보니 ..
    전 요즘 이상해요 .. 헛게 보이고 제가 하지도 않은 말을
    남들은 모두 들었다구 하고 ..
    아마도 의료보험 혜택을 제대로 받아봐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벌써 노환이??

    • Favicon of http://raytopia.tistory.com BlogIcon '레이' 2008.12.23 10:50 신고 수정/삭제

      요즘, 저희 사장님도 그러십니다... ㅋㅋㅋ

[책] '입소문의 기술' - 블로그 마케팅 감 잡기

블로그 마케팅에 관심 갖는 사람들이 꽤 늘었지만, 그래도 여전히 블로그는 아직도 마이너 비즈니스다. 블로그에 익숙한 사람도 많이 있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이 더 많다는 얘기다. 블로그 마케팅 선두 기업(아자!)에서 일하다 보니 ^^ 글쟁이인 나한테도 블로그 마케팅이 뭐냐고 물어오는 사람들이 꽤 있다. 아니, 물어보자는 건 핑계고 ^^ 그 대부분의 사람들은 나한테 와서 이런 얘기를 한다.

"이런 이런 일이 있는데, 이거 블로그로 만들어 띄우면 대박나겠어?" (아씨, 니가 블로그 좀 만들어 주면 안되겠니?)

내 대답은 한결 같다. "일단 만들고 시작해 보세요"(난 못 만들어. 니가 만들고나 나서 얘기해…)다. 블로그가 뭔지 만들어 보지도 않았고 글도 써보지 않은 사람들이 어디서 블로그 마케팅이 뜬다는 얘기 하나 듣고 와서 이거 되겠어 라고 물어보면 내가 무슨 점쟁이도 아니고 그걸 뭐라고 답할 수 있단 말인가. 일단 만들어 보고, 시작하고, 블로그 스피어 안에 들어가야 그 가치를 알 수 있는 법이다.
 

'만들기나 하고 얘기해'라는 식의 대답을 들은 사람들 대부분은 살짝 기가 죽어 ^^ "그럼 뭐부터 해야 되는데?"라고 묻는다. 그 때부터 나는 험난한 블로그 라이프에 대해 얘기하기 시작한다. 블로그를 그리 만만히 보면 안돼, 글만 쓴다고 되는 건 아닌데다가, 어쩌구 저쩌구… 솔직히 나는 그렇게 친절한 상담가는 못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렇게 내가 해줄 수 있는 얘기를 딱 정리한 책이 라이온북스의 "입소문의 기술"이다. 나는 두서없이 얘기나 할 줄 알았지만, 이미 부지런한 사람들은 이 얘기를 책으로 내놓은 것이다. 원 저작자는 고구레 마사토와 이시타니 마사키라는 일본 블로거이고 대한민국 대표 파워 블로거(ㅋㅋㅋ) 짠이아빠님이 번역했다. 

짠이아빠님과 나의 특수 관계(!)를 떠나 독자로서 말하자면, 블로그 마케팅에 대해 이렇게 깔끔하게 정리해 놓은 책을 나는 이전에 보지 못했다. 블로그 마케팅의 장점부터 시작해서 가장 기본적인 효과 분석과 확산 방법까지 잘 소개되어 있다. 뜬구름 잡기식의 이론서가 아니라 블로거가 직접 블로그를 만들고 운영하면서 경험했던 얘기들을 써 놓았기 때문에 블로그 마케팅에 이제 막 발을 담그려는 사람들에게는 진짜 도움이 많이 될 책이다. 알기 쉬운 말로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기 때문에 한두시간 정도면 간단히 독파할 수 있을 정도이다.

따라서 이 책은 전문가를 위한 책은 아니다. 블로그를 잘 안다고 자부하는 사람들은 다 아는 얘기일 수도 있다. 그러나 이제 막 블로그를 시작하려는 기업과 블로그로 수익을 내보려고 시도하는 개인에게는 기본적인 원칙을 세우기에 딱 알맞는 책이다. 곁에 두고 있다가 한 번씩 잊을만 하면 읽어보고, 아, 초심으로 돌아가야지, 그런 마음을 먹을 수 있는 책이라는 말이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번역서의 한계일까 국내 상황에 대한 분석이 거의 없다는 점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도 점차 블로그를 마케팅에 활용하는 사례들이 급증하고 있고, 짠이아빠님이 그 선두에서 열심히 뛰고 있으므로 조만간 좋은 책이 한 권 더  선보일 것으로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마치 내가 짠이아빠님한테 책 한 권 더 쓰라고 조르는 형국이다 ^^). 


  • Favicon of http://www.paperon.net BlogIcon 편집장 2008.08.22 18:30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저도 입소문의 기술 한국판을 기대하고 있는 독자중에 한 사람입니다. ^^ ㅎ

    • Favicon of http://raytopia.tistory.com BlogIcon '레이' 2008.08.22 21:40 신고 수정/삭제

      우리 모두가 참여해서 멋진 작품을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

  • Favicon of http://blog.empas.com/bouquetdor BlogIcon 진주애비 2008.08.22 20:17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어여 짠이아빠님께 싸인받을날이 왔음합니다..^^
    이번에 저도 이책보고 제 블록을 옮겨볼까를 신중히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티스토리는 초대장이 있어야하더군요

    • Favicon of http://raytopia.tistory.com BlogIcon '레이' 2008.08.22 21:41 신고 수정/삭제

      뭘 고민하세요. 그런 건 말씀만 하시면 바로 날라갑니다~ ㅋㅋ

    • Favicon of http://blog.empas.com/diabloti BlogIcon 정현아범 2008.08.25 09:03 신고 수정/삭제

      온라인 일기장으로 조용히 살 것인가..
      진정한 블로그를 만들어 볼 것인가..
      의 고민이시군요..(ㅡㅡ)ㅋ

짧은 블로깅에 푹 빠지다

"요즘 세대는 글을 잘 안 읽어
모니터 화면으로 글을 읽는 거 얼마나 지루해
그래서 글은 짧게, 사진과 동영상을 주로 넣어서 쉽게 읽도록 만들어야 해"

라고 사람들은 얘기한다. 개인 블로그도 그렇고, 기업 블로그도 그렇다.

그런데, 글을 쓰다 보면 짧게 쓰는 게 그리 만만한 것이 아니다. 물론 신변잡기 같은 이야기야 짧게 써서 넘겨도 괜찮지만 뭔가 정보가 담긴 내용을 쓰려면 금새 글이 길어진다. 책이나 영화를 보고 후기를 쓰거나, 음식점 뒷 얘기를 쓰려고 해도, 이것도 설명해야 하고 저것도 설명해야 한다. 그러다 보니, 읽는 사람을 배려한다기 보다, 내 할 말 쓰기에 바빠진다. 스스로 글자의 유혹에 빠져버리는 셈이다. 게다가 글이란 기승전결 구조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나로서는, 짧게 쓰는 일이 일종의 고역이다. 그래서 제일 힘든 요구 중 하나가, 이거 글 좀 줄여줘~라는 것이다. 젠장, 할 말이 있는데 어떻게 글을 줄이란 말이야. 

그러나 대세는 이미 짧고 간결한 글을 요구하는데 난들 어쩔 것인가. 그래, 줄여 보자, 줄여 보자… 으아, 난 더 못 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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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면에서 요즘 열나 맛을 들이고 있는 토씨는, 짧은 글 쓰기에 익숙하게 해주는 재미난 툴이다. 이미지는 1개 밖에 안되고 글자도 4K 이내에서 입력해야 한다. 내 써보니 한글 기준으로 천 자 정도 들어가는데, 여기에 눈에 안 보이는 코드 값까지 포함되니 글자 수는 좀 왔다 갔다 하는 셈이다. 보통 내가 블로그에 쓰는 글이 A4로 한 장에서 한 장 반 정도, 글자 수로는 2천자가 넘어가니까 평소 들어가는 양의 반 정도도 안 들어가는 셈이다. 게다가 사진 넣고 뭐 하고 읽기 쉽게 중간 정렬로 배치하면, 아으, 글자 수는 확 줄어든다.

그런데 짧게 쓰는 것, 이게 참 묘미가 있다. 일단 블로깅 하는데 별로 부담이 없다. 개인 블로그에 글을 쓰려면 뭔가 좀 의미있게 써야 한다는 생각이 있어서 부담이 많이 되는데 토씨는 그냥 가볍게 접근해도 된다. 그래서 요즘 소위 말하는 토씨질에 재미를 좀 붙이고 있다. 게다가 토씨는 애초부터 모바일 블로깅에 초점을 맞춰 태어났다. 휴대폰만 있으면 어디서나 사진을 찍고 글을 써 블로그를 쓸 수 있다. 그러니 밖에 나갔다가 기다려야 할 일이라도 생기면 짧은 블로깅에 도전할 수 있다.

문제는, 짧게 쓰다 보니 아무래도 내용이 신변잡기로 흘러 버린다는 것이다. 물론 신변잡기를 나쁘다고 말할 수는 없다. 개인의 삶을 기록하고, 또 다른 개인과 소통하는, 이른바 SNS의 개념으로 접근한다면 신변잡기도 좋은 콘텐츠가 될 것이다. 그러나 토씨가 싸이월드와 다른 제대로 된 블로그 서비스로 성장하려면, 토씨에 담긴 콘텐츠에 정보로서의 가치가 있어야 한다고 나는 생각한다. 아는 사람 위주의 신변잡기 수준으로 간다면 결코 블로그 서비스로 성장할 수 없다고 보는 것이다. 싸이월드의 성장이 한계에 다다른 것은 그 안에 포함된 콘텐츠들이 정보로서의 가치가 없기 때문이 아닐까. 반대로 블로그가 지금처럼 성장한 것은  그 안에 담긴 콘텐츠들이 정보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았고 사람들이 정보를 찾기 위해 블로그를 검색하고, 반응하기 때문이다.

토씨의 짧은 블로깅은 이런 점에서 양면의 칼과 같다. 게다가 모바일 블로깅이라는 최고의 장점이 있어 성장 가능성이 다른 어느 곳보다 크다고 본다. 그러나 짧은 블로깅 안에 정보가 담겨 있지 않으면, 결국 사람들은 토씨에 싫증을 내고 말 것이다. 수많은 정보들이 생산되고 유통되는 곳의 중심이 되려면 짧은 글 안에 가치 있는 정보가 담기도록 이끌어 내는 것, 이것이 토씨 운영진에게 부여된 중요한 숙제일 거라고 나는 생각한다.

짧은 블로깅에 열중하다 보니, 주제 넘은 한 마디를 하고 말았다. 짧은 블로깅 어쩌구 하면서도 결국 글이 길어져, 이 글은 토씨에 못 쓴다... 에이구... ㅋ


  • Favicon of http://bkryu.tistory.com/ BlogIcon bk 2008.08.21 17:24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모바일이라는 매체의 특성상 많은 글을 쓰기는 어렵겠지요.
    인터페이스의 문제도 있을거고, 전송의 문제도 있을테고....아무레도 토씨 서비스는 휴대폰의 사진이나, 동영상을 활용한 즉시성을 살릴려는 의도가 크지 않을까 싶네요.
    기존에 모바일 싸이월드와 기능 면에서는 큰 차이가 없을 것 같고....싸이월드가 블로그로 이름만 바꾼것 같은 느낌? ㅎㅎㅎ

  • Favicon of http://tereian.tossi.com/ BlogIcon tereian 2008.08.21 17:27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앗!! 토씨를 쓰는 분을 만나니 완전 반가운데요?! ^^ 토씨가 블로그와는 다른 중독성이 좀 있죠! ㅎㅎ 레이님 토씨 주소는 어케 되나요? 토씨에서도 가끔 인사하고 지내요~ ^^

  • sepial 2008.08.21 17:47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무제한의 세상이 꼭 제일 신나는 건 아니더라구요. ^^
    오늘 텃밭 마무리 공사하려고했는데 비가 와서 일케 컴터앞에 앉았습니당~

  • Favicon of http://www.hansfamily.kr BlogIcon 마래바 2008.08.21 21:36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맞아요.. 조금만 설명해서 글을 쓰면 금방 길어져서 늘 고역입니다.
    다 쓰고나면 내가 왜 이리 길게 썼누 싶지만, 줄이기도 쉽질 않네요..
    연습이 필요해요.. ㅋ

  • Favicon of http://www.zoominsky.com/ BlogIcon 짠이아빠 2008.08.21 23:50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이외수 선생님.. 보거라.. ^^ 공백이 너 많잖어.. ^^

  • Favicon of http://blog.empas.com/diabloti BlogIcon 정현아범 2008.08.22 10:18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오늘 대표님이 한일전 보여주시면 다 제 덕분이라는..흠흠

  • Favicon of http://myusalife.tistory.com BlogIcon 샴페인 2008.08.23 06:57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좋은 지적해주셨네요. 저도 조금만 자상하게 글을 쓰다보면 엄청 길어지게 되더라구요. 원래 말이 많은 성격도 일조를 하겠지만 말입니다. 저도 싸이 열심히 하다가 최근에 블로그로 옮겼는데 싸이와 블로그에 관한 비교는 참 공감이 가는 말씀이네요. 저도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블로그에는 뭔가 공익성이 있는, 왔다 가는 사람들에게 뭐 하나라도 새롭게 알게되는게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쓰고 있거든요. 잘 읽고 갑니다.

  • Favicon of http://www.midorisweb.com BlogIcon 미돌 2008.11.29 23:20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왕~ 샴페인님 여기서 뵙는군요 ㅎㅎ 싸이보다 블로그가 훨 유익하지요~
    토시는 저도 한번 시도해보고 싶긴하군요..요즘 많이 보이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