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 맛집] 매콤 시원한 사천탕면, 금송

 
대한민국 국민 음식 중 하나인 짜장면 덕분에, 우리나라 어디를 가도 중국 음식점을 찾는 건 그야 말로 식은 죽 먹기다. 그러나, 그 와중에서 색다른 맛을 내는 중국 음식점 찾기는 죽 만들기 만큼 어려울 터이다. 배달 위주의 식당들이 많은 탓에, 맛보다는 속도에 치중하기 때문이다. 하긴, 아무리 맛있는 음식이라도 배달시키면 맛이 떨어질 수 밖에...

마포 음식 거리에 있는 금송. 화려한 간판 모양이 쉽게 눈길을 끈다. 마포역 1번 출구로 나와 직진하다가 농협 건물을 끼고 우회전해서 들어오면 용강동, 토정동으로 향하는 마포 음식 거리가 나오는데 이 길로 300미터 정도 직진하다 보면 스포츠 시티라는 스포츠 센터 바로 직전에 있다.

솔직히 말해서 이 집에서 요리는 먹어보지 않았다. 그러나 김치를 먹어보면 그 집 음식 맛을 짐작할 수 있는 것처럼 중국 음식점 맛은 짜장면을 비롯한 기본 식사 메뉴에서 미루어 알 수 있는 것 아닌가.

어디 보자. (삼선)짜장면, (삼선)짬뽕, (삼선)볶음밥, 고추잡채밥, 마파두부밥, 사천탕면... 등등이 그 집에서 먹어본 식사 메뉴다. 딱 한 마디로 말하면 식사 메뉴는 동네 중국집에서 먹는 맛보다 훨씬 깔끔하다는 것이다. 볶음밥 류는 비슷하지만, 짜장면과 짬뽕류는 으음, 맛있네~ 라는 감탄사를 끌어내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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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에서도 압권은 5천원짜리 사천탕면이다. 보기에는 우동국물 같지만 얼큰한 고추를 다진 양념이 넉넉히 들어가기 때문에 칼칼한 그 맛이 장난 아니다. 다 먹고 나면, 후추 맛이 강하게 난다는 느낌도 받기는 하지만, 넉넉하게 들어있는 쫄깃한 조개살과 함께 어~ 하는 감탄사를 연발하다 보면 어느새 그릇은 바닥을 보이게 된다.

식당이 아무리 많아도 점심 메뉴를 고를 땐 항상 고민을 하게 마련이다. 그런 면에서라면 금송의 사천탕면은 언제든 고민하지 않고 선택할 수 있는 즐거운 식사 메뉴다. / F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