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남자의 면 사랑, 면 릴레이 #16 : 얼큰우동

두 남자의 면 사랑 이야기 - 면 릴레이

면을 너무 좋아한 두 남자가 점심, 저녁 식사를 면으로 하겠다고 나선
재미있는 이야기, 면 릴레이.

그 열여섯번째 릴레이가 시작됩니다.

열여섯번째 릴레이 : CJ 얼큰우동
날짜 : 5월 31일 저녁 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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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매운 음식을 좋아하는 탓에, 얼큰 - 얼굴 크다는, 그 얼큰이 절대 아님 ^^ - 화끈, 매콤... 이런 표현이 들어간 음식이 있으면 일단 관심을 갖게 됩니다. 우연히 마트에서 발견한 CJ얼큰우동. 사실 요즘 이렇게 생면으로 만든 면들이 무척 많습니다. 우동, 짜장면, 칼국수, 스파게티까지... 이렇게 많은 포장 생면 중에서 얼큰우동은 단지 '얼큰'하다는 이름 하나로 눈길을 끌었습니다. 그래서 덜컥 구입. 가격은 2인분에 4,250원.

내용물을 보니 다른 우동들하고 비슷하네요. 면이나 국물 소스는 그다지 별 차이가 없는 듯 싶습니다. 얼큰우동이다 보니 고추가루 하나 더 들어간 것이 그나마 차이점이겠네요. 물이 끓으면 국물 소스와 면을 넣고 2분 정도 더 끓입니다. 다 끓인 후에 건더기 스프를 넣으라 하니 시킨대로 했지요.

건더기 스프에 고추가 많이 보입니다. 고추로 얼큰한 맛을 냈다고 하고 봉투에도 청량고추를 썼다고 하는데 내용물을 보니 홍고추는 중국산, 청량고추는 국산을 썼다는군요. 하긴 국산도 아닌 고추를 쓰고 청량고추라고 부를 수는 없겠지요. 하지만 고춧가루는 완전 중국산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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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고춧가루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중국산 고춧가루가 국산 고춧가루보다 훨씬 더 색이 곱답니다. 중국은 땅도 넓고 인건비도 싸 고추를 수확하면 죄다 햇볕에 말리지요. 바로 태양초입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햇볕으로 말리니 색깔이 곱고 예쁠 수 밖에요 그런데 우리나라 고춧가루 대부분은 인건비도 비싸고 땅도 넓지 않고 이런 저런 이유로 처음에는 햇볕으로 말리지만 결국에는 불로 말린답니다. 그러다 보니 빨간 색보다는 짙은 검붉은 색이 나게 된다는군요. 여튼 고춧가루 색깔만 가지고 좋다 안 좋다를 논하기가 어렵다는 사실 ^^

얘기가 다른 방향으로 샜습니다만, 어쨌든 고추도 들고 고춧가루도 들어 은근히 매운 맛을 기대했습니다만, 얼큰이란 이름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맛이었습니다. 물론 일반 우동보다야 맵긴 했습니다만, 그 정도로 얼큰이라고 하기에는 좀 약한 듯. '얼큰'을 기대한다면 차라리 고춧가루를 많이 넣어 먹어야 할 듯 합니다. ^^ / FIN

  • Favicon of http://www.zoominsky.com BlogIcon 짠이아빠 2007.06.02 00:24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하지만 길에서 말리기에 먼지와 기타등등이 그대로 같이 들어간다는거..^^

    • Favicon of http://raytopia.tistory.com BlogIcon '레이' 2007.06.02 09:09 신고 수정/삭제

      고추를 말리는 과정이 절대 위생적이지 못하다는 거, 그 과정을 확인할 수 없다는 거 등등이 중국산 고춧가루 문제지요 ^^

  • 진주애비 2007.06.06 17:18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힘든 일 절대 안 하려하는 국민성이 지금처럼 팽배해 진다면
    결국 우린 중국의 먹거리속국이 될 수밖에 없다는 사실입니다(물론 다른것도 마찬가지지만..)
    제가 즐겨 먹는 순대도 그 공장에 동남아 노동자가 99%이상이라 합니다
    그들이 없음 순대도 먹을 수 없는 이 무서운 사실...어쩔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