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은 말이야, 절대 지루한게 아니야

아빠가 딸에게 가르쳐야 할 인생을 즐겁게 사는 방법 10
독서 - 책을 읽는 즐거움

“아빠,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14권 커튼 다 읽었어?”
“응? 아빠 요즘 바빠서 못 읽었는데?”
“그거 범인이 XXXXXX야 ㅋㅋㅋㅋ”
“야! 그거 얘기하면 아빤 무슨 재미로 읽으라고! 너 진짜~”
“어~ 그럼 나 다 얘기한다~ 15권은...”
“으악! 안 들어, 안 들어!”

요즘 딸 아이가 저를 놀려 먹는 것 중 하나입니다. 아이가 중학교에 들어간 이후 같이 읽을 책을 고민하다가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을 조금씩 사주고 있는데,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좋아합니다. 덕분에 아빠도 옛날에 읽었던 오리엔트 특급 살인 같은 명작을 다시 읽고 있지요.

‘책 많이 읽어야 훌륭한 사람 되는 거야’라고 우리는 아이들에게 말합니다. 그래서 어릴 적 부모님들은 아이들 머리 맡에서 책을 읽어주고, 수백만원씩 주고 전집 세트를 사주고, 도서관엘 데리고 다니면서 이런 저런 책을 읽게 해줍니다. 이도 저도 안돼면 책 대여점을 이용하기도 하지요. 그러나 대부분 아이가 어릴 때 뿐입니다.

아이가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면 많은 부모들이 책 읽으라는 말을 안 합니다. 아니 어쩌면 못합니다. 초등학교 고학년만 되어도 학원 다니랴 공부하랴 쫓기는 아이들에게 책 읽으란 말은 어쩌면 사치입니다. 그래놓고 말은 잘 합니다. “책 읽어야 훌륭한 사람 되는 거야.” 하지만 안 읽습니다. 아빠가 안 읽는데 아이보고 책을 읽으라니요.

그래서 쓴 방법이 아이와 같이 책을 읽는 거였습니다. 제일 처음에 같이 읽은 건 이원복 선생님의 먼나라 이웃나라였고요, 60권짜리 만화 삼국지도 같이 읽었습니다. 해리포터 시리즈도 읽었고... 그냥 읽으면 재미 없으니까 중간 중간 퀴즈 내기도 합니다. 제일 쉬운 건 인물 퀴즈입니다. 맹획이 누구냐? 뭐 이런 거지요. 그러다 보면 퀴즈에서 이기려고 진짜 별 얼토당토 않는 인물을 찾아냅니다. 축융부인이 맹획의 아내라는 거, 이젠 절대 안 잊습니다.

한 번은 딸 아이가 제가 읽던 다카노 가즈야키의 추리 소설을 읽어보겠다 하더군요. 특별히 내용에 문제될 것이 없어서 그러라 그랬더니 완전 반응이 뜨거운 겁니다. 어린이용으로 번역한 셜록홈즈, 아르센뤼팽 시리즈를 좋아하던 아이였으니 다카노 가즈야키는 좋아할 수 밖에 없겠지요. 그 뒤로 아이는 제가 읽는 책들 몇 권을 따라 읽기 시작했습니다. 이젠 전세가 역전된 거죠.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타나토노트, 천사들의 제국, 신까지 읽고는 아빠가 자기 몰래(!) 재미있는 책만 읽는다는 사실을 눈치챈 겁니다.

이런 책들 보다 의미 있는 책을 읽혀야 하지 않나고 아내는 가끔 얘기합니다. 물론 저도 그러고 싶죠. 그래서 저는 민음사 세계문학전집을 사서 읽고는 아이 방에 꽂아 놓습니다. 책이 있으니 언젠가는 읽겠지 라는 생각으로요. 하지만 쳐다 보지도 않는 듯 해서 한 번은 위대한 개츠비 다 읽으면 엄청난 용돈을 주겠다고 꼬셨는데 결국 스무 쪽도 못 읽고 나자빠졌습니다. 어려워서 못 읽겠답니다. 하긴 아빠도 어려운데 아이에게 쉽겠습니까. 덕분에 위대한 개츠비는 이제 딸 아이에게 지루하고 재미없는 책으로 찍혔습니다. 아이는 앞으로 위대한 개츠비는 쳐다 보지도 않을 겁니다.


책이 어려워 읽지 않는 것보단 재미있는 책이라도 읽는 게 훨씬 좋은 일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고른 책이 바로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입니다. 내용도 별 무리 없고 아빠가 읽기에도 재미있고요. 이 녀석, 아빠 보다 읽는 속도가 빨라 먼저 읽고 나서 아빠를 놀려 먹는 재미까지 생긴 겁니다. 다음 번 시리즈 빨리 사오라고 요즘 노래를 부릅니다. 덕분에 아빠는 매달 책 값 대느라 술 값을 줄이고 있을 정도입니다.

아빠는 딸에게 지금보다 많은 걸 주고 싶습니다. 여행도 자주 다니고 싶고, 가르쳐야 할 것도 많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할 수 있는 건 정말 많지 않습니다. 몸도 무겁고(아, 움직이기 싫어하는 이 넘의 디앤에이가 딸에게 유전될 줄이야!) 상황도 허락하지 않습니다. 그럴 때 가장 좋은 건, 누가 뭐래도 책입니다. 책 속엔, 진리까지는 아니더라도, 아빠가 아이에게 직접 가르칠 수 없는 수많은 보물들이 있습니다. 그 보물을 찾는 눈을 길러주는 것, 아빠로서 이보다 보람찬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 FIN


  • 2010.05.12 21:44 ADDR 수정/삭제 답글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raytopia.tistory.com BlogIcon '레이' 2010.05.12 23:16 신고 수정/삭제

      앗! 그런 일이! 곧 잘 해결되겠지요!^^

  • Favicon of http://no1salaryman.tistory.com BlogIcon 정현아범 2010.05.13 10:21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일단 아빠가 책을 좀 읽어야겠죠..ㅠㅠ

    • Favicon of http://raytopia.tistory.com BlogIcon '레이' 2010.05.13 13:49 신고 수정/삭제

      그거이 뭐 어려운 일이라고~
      그냥 죽죽 읽으시면 됩니다 ㅋㅋ

  • Favicon of http://greendayslog.tistory.com BlogIcon 그린데이 2010.05.17 15:53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제 블로그가 다음에 스팸으로 등록된 모양입니다. --; .com만 들어가면 댓글이고 트랙백이고 아무것도 안되네됴. ㅠㅠ 암튼.. 팬더가 그려진 해문출판사의 전집을 열심히 사모으던 추억이 떠오르네요. 얼마전 터키 여행에서 오리엔트 특급 살인사건의 배경지를 우연히 가보게 되었는데 감회가 새롭더라구요. 추리소설 좋아하신다면 따님과 함께 가보셔도 좋을 듯. 손트랙백 남깁니다. http://greendayslog.tistory.com/203

    • Favicon of http://raytopia.tistory.com BlogIcon '레이' 2010.05.17 17:30 신고 수정/삭제

      이런 이런. 도대체 왜 그렇게 됐을까요??
      사실 터키는 정말 꼭 가보고 싶은 곳이에요.
      딸이야 지가 크면 알아서 갈테니
      전 애인하고 가보고 싶어요! ㅎㅎㅎ

    • Favicon of http://greendayslog.tistory.com BlogIcon 그린데이 2010.05.18 09:43 신고 수정/삭제

      앗 그 애인은 혹시... ^^;

    • Favicon of http://raytopia.tistory.com BlogIcon '레이' 2010.05.18 10:16 신고 수정/삭제

      으응?? 누구 아시는 분 있으세요? ㅋㅋㅋ

  • 하루 2010.05.19 00:45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정겨운 글이네요...
    잘 읽고 갑니다...

  • Favicon of http://me2day.net/wowpc BlogIcon WOWpc 2010.06.10 10:25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책을 많이 읽은 아이와 그렇지 않은 아이는 어휘력에서 차이가 나더군요. 제 딸아이는 이제 고작 4살이긴 한데, 아이 엄마가 극성을 부려 6개월때부터 책을 사서 읽어주곤 했었거든요.
    2달 차이나는 동네 친구랑 이야기 하는걸 비교해보면, 확실히 표현력에서 차이가 납니다.
    책 거의 읽지 않은 그 아이는 일상대화의 말은 참 잘 하는데 감정표현이 제 아이와 차이가 나더라구요~

    책 읽는게 습관이 되다보니 잠자리에 들기전에도 한 대여섯권 동화책을 가져와서 읽어달라고 합니다... 좋아라 하는거라 읽어주긴 하지만, 잠자리에선 다섯권 이상은 잘 읽어주지 않으려고 하고 있네요~

    아직 글자는 모르지만, 엄마 아빠가 읽어주었던 내용을 되뇌이면서 혼자 책 펴놓고 중얼중얼 하고 있는 모습보면 그냥 뿌듯하기만 하네요... ^^

[책] 호밀밭의 파수꾼

팔자 좋은 부자집 고딩 녀석이 학교를 때려친다. 학교에도 관심 없고 잘하는 과목이라고 해도 영작문 하나 뿐이니 학교에 잘 적응할 리 없다. 명색이 펜싱팀 주장인데, 펜싱 시합 하러 다른 학교 가는 길에 펜싱 장비를 잃어버리고, 친구들하고도 잘 어울리지 못한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라곤, 자기 주위엔 순 얼간이 뿐이란다.

하지만 고딩은 어쩔 수 없는 고딩인 법. 학교 때려치고(정확히 말하면 짤리고) 집에 가서 사실을 실토하기가 두렵다. 몇 일 호텔 방에 묶으며 시간을 죽여 보려 하지만 - 마침 돈은 좀 있었으므로 - 아무도 그와 함께 시간을 죽여주지 않는다. 미치도록 사람이 그리워, 창녀를 사보기도 하지만, 그것도 별 신통찮다. 옛 여친을 다시 만나고, 착한 동생을 찾아 몰래 집에 들어가기도 한다. 그리고 결국은…


결국은 뭐! 돈 많은 집으로 돌아간다는 얘기지. '호밀밭의 파수꾼'을 사게 된 건 단순한 호기심 때문이었다. 인터파크에서 민음사 세계문학전집을 검색하면 제일 먼저 나오는 이 책. 나 대학 다닐 때만해도 명작 선집 리스트에 없었던 이 책이 왜 검색 순위 1위인 것일까. 도대체 무슨 내용을 담고 있길래.

그런데 나중에 누군가 들려주는 얘기로는, 이 책이 어떤 방송 프로그램의 소품 비슷하게 쓰였던 모양이다. 내가 가르치는 고등학생 중에서도 읽은 애가 있을 정도니 꽤 알려지긴 했나보다. 물론 이 책 얘기를 했더니 그 녀석은 아우 이 책, 거의 왕짜증이에요, 라는 분위기를 연출했지만서도. 논술 대비해서 읽으라는 책이었던가 본데, 명작을 이렇게 읽으면 나중엔 다시 명작을 쳐다보기도 싫어지는게 뻔한 일 아닐까.

여튼, 이 책은 어른도 아니고 어린이도 아닌 청소년의 방황을 그린 성장 소설이다. 뭐, 내 식으로 따지면 성장통 소설이라고 해야 겠다. 성장하는 게 꼭 아픈 건 아니지만, 이상하게 성장 소설에 나오는 주인공들은 죄다 뭔가 아픔을 안고 있으니 말이다.

생각해 보니, 난 저렇게 치열한 삶을 살지는 않았지만, 정말 마음 놓고 얘기할 누군가가 미치도록 그리웠던 적은 있었던 듯 하다. 미래에 대한 불안함, 입시에 대한 두려움, 그리고 한 때는 첫 사랑이었던 그 누구에 대한 그리움으로 길거리를 마냥 쏘다녔었겠지. 그리고, 그런 마음을 달래기엔 결국 마음 맞는 친구가 최고였다는 뻔한 기억들을 가지고 있다. 그래, 크던 작던, 그 나이 때를 자라는 사람들에겐 아픔이 있는 법일 게다.

호밀밭의 파수꾼은, 주인공인 홀든 콜필드가 착한 동생인 피비에게 고백하는 미래의 소망이다. 호밀밭을 지키고 있다가 절벽으로 떨어지는 아이들을 잡아주는 일, 그게 그의 소망이다. 학교에서 짤린 녀석 치고는 꿈은 참 선하다. 어쩌면 그 역시 자신의 추락을 잡아주는 누군가를 원했는지도 모를 일이지만.

누구나 다 그렇겠지만, 우리 아이들을 보면 안타깝다는 생각이 참 많이 든다. 살아가는 즐거움을 알기 위해 공부를 해야 하는데 치열한 삶을 살기 위해 전쟁터에 나간 것처럼 공부를 한다. 기업은 창의적인 인재를 찾는데, 학교는 획일화된 시스템으로 공부 기계만을 만들어 낸다. 그들의 아픔은, ‘대학 가면 다 끝나는 거야'라는 말로 묻혀 버린다. 그들의 아픔을, 우리는 정말 이렇게 묻어버려야만 하는가. 벌써부터 밀려드는 숙제 때문에 11시가 넘어도 책상 앞에 매달려 있는, 이제 6학년이 되는 딸 아이를 보며 대한민국의 아빠가 이렇게 무기력할 수 밖에 없다는 사실에, 난 오늘도 마음이 아프다. 그들의 아픔을, 함께 할 방법은 정녕 없는 것인가.

  • Favicon of http://www.rabbicat.com BlogIcon 토양이 2009.03.02 09:20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살인자를 길러낸다는 음모론의 중심에 있는 책이기도 하죠. ㅋㅋ

    • Favicon of http://raytopia.tistory.com BlogIcon '레이' 2009.03.02 09:57 신고 수정/삭제

      흐음, 살인자를 키우기론, 토양이님이 읽으시는 책들이 더 그러할듯 한데?? ㅋㅋ 책 속에 들어 있는 깊은 의미를 나 같은 평범한 사람이 우찌 알껴. 그냥 읽고, 느끼고 즐기는 법인게지~ ㅋ

    • Favicon of http://no1salaryman.tistory.com BlogIcon 정현아범 2009.03.02 13:16 신고 수정/삭제

      '멜 깁슨'입장이 되신다믄 글케만 말씀하시긴 어려울 듯..ㅎㅎ

    • Favicon of http://www.rabbicat.com BlogIcon 토양이 2009.03.02 18:15 신고 수정/삭제

      아, 컨스피러시 ㅋㅋㅋㅋㅋ

  • Favicon of http://arpagos.tistory.com BlogIcon 아르파고스 2009.03.02 10:38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비틀즈의 존레논을 암살했던 '마크채프먼' 인가 하던 사람이 암살 당시 손에 들고있던 책이라고 들었던 거 같아요. (허위 정보면 곤란한데...;;)

    • Favicon of http://raytopia.tistory.com BlogIcon '레이' 2009.03.02 13:01 신고 수정/삭제

      아, 그런가요?? 오호~ 음모가 충분히 나올만 하군요! ^^

  • Favicon of http://www.zoominsky.com BlogIcon 짠이아빠 2009.03.02 11:56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어.. 갑자기 토양이 블로그와 헷갈리는데.. ㅋㅋ

    • Favicon of http://raytopia.tistory.com BlogIcon '레이' 2009.03.02 13:02 신고 수정/삭제

      ㅎㅎ 요즘 읽은 책에 대한 흔적이라도 남겨놔야 겠다 싶어서용~ (근데 전 토양양처럼 시니컬(!) 하진 않아요!! ㅋㅋ)

    • Favicon of http://www.rabbicat.com BlogIcon 토양이 2009.03.02 18:16 신고 수정/삭제

      저는 시니컬하지 않은데요0_0;;

  • Favicon of http://blog.daum.net/bouquetdor BlogIcon 진주애비 2009.03.02 20:00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여긴 책 이야기도 많이 나오고..
    참 유익한 블로그인것 같아요
    댓글 남기는 분들도 모두 훌륭한 것 같고요..

    • Favicon of http://raytopia.tistory.com BlogIcon '레이' 2009.03.02 23:28 신고 수정/삭제

      이런 댓글 매우 환영합니다! ㅋㅋㅋ (아 속보여!)

      근데, 갑자기 왜 그르세염~~~

  • Favicon of http://sogmi.com BlogIcon 소금이 2009.03.06 23:58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이 책을 읽었을 때가 군대에 있을때인데, 너무 늦게 이 책을 읽었다고 한동안 후회하던 기억이 생각납니다. 혹 주변에 10대 분이 계시다면, 꼭 한 번 이 책을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네요. ^^

    • Favicon of http://raytopia.tistory.com BlogIcon '레이' 2009.03.07 00:01 신고 수정/삭제

      ^^ 저도 늦게 읽긴 마찬가진데요 ^^ 그런데 정작 십대들은 읽으라고 했더니 재미없다고 투덜댄다는. ㅋㅋ

  • Favicon of http://sepial.net BlogIcon sepial 2009.03.21 22:04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저도 아마 대학가서 읽었던 것 같아요....보면서 울었다는....ㅠ.ㅠ
    (스타워즈만 봐도 눈물이....으흐흑...)
    대학생이었지만, 그래도 인생의 방향...그런 건 잘 몰랐으니까요.....암튼 무척 기억에 남는 책이고, 오늘날의 저를 만든 책 가운데 하나라고 할 수 있을 것도 같아요.

    아~ 책 고프당~

    • Favicon of http://raytopia.tistory.com BlogIcon '레이' 2009.03.22 00:01 신고 수정/삭제

      정작 감수성이 예민한 시절에 동감하면서 읽다 보면.. 그럴 수도 있겠어요.. 지금도 예민하시지만! ^^

  • Favicon of http://www.midorisweb.com BlogIcon 미돌 2009.03.29 03:44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명작 순례라..아주 멋진데요. 이책은 무라카미 하루키가 일본에서 번역해서 내놓기도 했다고 해서 저두 사서 봤는데 끝까지 읽지는 못하고 책장에 꽂혀있어요. 다시 시도해봐야겠군요..

    • Favicon of http://raytopia.tistory.com BlogIcon '레이' 2009.03.29 19:52 신고 수정/삭제

      아유 요즘 감성이 옛날 같지 못해서, 진도가 빨리 빨리 안 나가네요~ ㅋㅋ 역시 명작은 괜히 명작이 아닌 듯! ^^

[책] 용의자 X의 헌신 - 히가시노 게이고

의미없는 삶을 마감하기 직전에 우연히 만난 한 사람. 단지 그 만남과 그 때 느낀 감정만으로도 그 한 사람을 그렇게까지 사랑할 수 있을까. 물론 소설이니까 가능하겠지. 하지만 소설이란 원래 있을 법한 이야기를 하는 거라 하지 않았나. 히가시노 게이고의 추리소설 용의자 X의 헌신은, ‘헌신'이라는 제목의 낱말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추리에 관한 소설이기도 하지만, 또한 한 남자의 굳게 닫힌 사랑에 관한 소설이다.


이혼 후 도시락 집에서 일하며 혼자 딸을 키우는 야스코에게 전 남편 신지가 나타난다. 클럽에서 일하다가 그럴듯한 신지의 모습에 반해 결혼했지만 사기꾼이자 폭력배인 그의 모습에 지쳐 도망치듯 이혼했음에도 신지는 끊임없이 야스코를 찾아 괴롭힌다. 그 날도 직장에 이어 집까지 쫓아와 야스코를 괴롭히던 신지. 그러나 딸 아이의 순간적인 행동으로 신지는 천벌을 받은 듯 죽게 되고 두 모녀는 살인을 저질렀다는 엄청난 현실 앞에 두려워한다.

이 때 문을 두드린 옆 방의 이시가미. 남 몰래 야스코를 좋아해왔던 이 수학 선생은 야스코 모녀를 대신해 시체를 처리하기로 하고 모녀에게 행동 지침을 준다. 그러나 기대했던 것과 달리 시체는 금새 발견되고 시체의 신원을 확인한 형사 구사나기는 야스코를 용의자로 점찍고 집요하게 추궁해 진실을 캐려 한다. 그러나 야스코의 알리바이는 의심할 여지 없이 확실하고, 구사나기는 용의자를 치고 들어가면 갈수록 완벽한 알라바이에 막혀 더 이상 수사의 방향을 찾지 못한다. 그게게 남은 건 직감 뿐. 

이런 와중에 난데없이 등장한 야스코의 마음을 흔들리게 만드는 또 다른 남자. 야스코를 대신해 시체를 느낀 이시가미는 배신감을 느끼기 시작하고, 이사가미의 대학 동기이자 천재 물리학자인 유가와는 이 살인에 무언가 이상한 점이 있음을 깨닫고 하나씩 진실을 파헤치기 시작한다.

대부분의 추리 소설들이 반전에 그 묘미가 있는 법이긴 하겠지만,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은 도대체 그 반전이 어떻게 이루어질지 소설을 끝까지 읽지 않고서는 알기 어렵다. 처음엔 누구나 쉽게 알 수 있는 사실을 풀어 놓고, 독자가 순간 방심하게 만드는 것도 그의 수법(!)이다. 용의자 X의 헌신에서도 독자는 이미 범인이 누군지 다 알고 있다. 어쩔 수 없이 살인을 저지른 착한 주인공과 그를 돕는 남자. 그리고 그 사실을 직감으로 알고 있는 형사와 물리학자. 그들의 행적이 서로 얽히고 설키면서 눈 앞에 있는 명확한 사실은 드러날 듯 말 듯, 독자의 애간장을 태운다. 그러다 밝혀진 또 다른 진실.

역시, 한 번 손에 들면 놓기 쉽지 않은 책이다. 재미있기도 하고,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반전에 혀를 내두른다. 아무래도 당분간 이 작가의 작품 몇 권은 더 읽게 될 것 같다.

PS>이 작가를 소개해준 토양이님은 용의자 X의 헌신을 꼭 읽어야 한다고 강조했는데, 나 역시 지금 그 말에 절대 동감하게 됐다. 일본에서는 이 책이 영화로도 만들어졌다는데, 자막이 없이 볼 수 없는 나로서는 토양이님이 일본 가서 구해와 자막까지 씌워(!) 보여주기를 기대할 뿐.

  • Favicon of http://www.zoominsky.com/ BlogIcon 짠이아빠 2009.02.10 14:50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히가시노 게이고에게 빠져듭니다.. 자. 들어갑니다.. ^^ ㅋㅋ
    특히, 이 친구 책은 장거리 여행할때 딱입니다..ㅋㅋ

    • Favicon of http://raytopia.tistory.com BlogIcon '레이' 2009.02.10 15:32 신고 수정/삭제

      장거리 여행 할 일은 없고 ㅋㅋ 여튼 더, 더, 더 사고파요~ ㅋ

  • Favicon of http://www.rabbicat.com BlogIcon 토양이 2009.02.10 15:15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어떻게든 영화를 구하고야 말 테야요! (활활)

  • 자유이전 2009.02.10 17:16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물리학자 유가와씨를 소재로하는 일본드라마도 있었요.
    개인적으로 재밌있음.

    • Favicon of http://raytopia.tistory.com BlogIcon '레이' 2009.02.10 17:19 신고 수정/삭제

      아하 그런가요? ^^ 제가 일본 쪽 문화에는 좀 취약해서리~ ^^ 고맙습니다~

  • ^^ 2009.02.11 09:00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추리소설은 취미가 없었던지라... 이책은 읽어 봐야 겠다는 생각이 팍팍 드는걸요~ ㅎㅎ

    • Favicon of http://raytopia.tistory.com BlogIcon '레이' 2009.02.11 10:02 신고 수정/삭제

      저도 어릴 때 읽곤 안 읽었는데, 요즘 이 작가 때문에 또 필 받았어요 ㅋㅋ

  • 레드 2009.03.08 20:09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4월 9일에 개봉하는 걸로 알고 있어요. 전 영화를 봤지만 정말.. 소설을 제대로 잘 살려놨더군요~!! *.*

    • Favicon of http://raytopia.tistory.com BlogIcon '레이' 2009.03.08 20:44 신고 수정/삭제

      ^^ 주변에서 보신 분들이 꽤 계시네요

[책] 행복의 지도 - 행복한지 궁금해?

난 지금 행복한가? 아닌 거 같아. 여기가 아닌 다른 곳에서는 행복할 것 같은데. 그럼 행복한 곳을 찾아 떠나볼까? 어차피 지금 불행하니까 밑질 거 없잖아!

‘행복한 지도’라는 책을 쓴 에릭 와이너는 그래서 행복한 나라를 찾아 떠났단다. 그것도 열 개씩이나! 참 팔자 좋은 사람이라 생각했다. 행복하지 않다고 느껴 행복한 곳을 찾아갈 정도의 팔자가 되니,  대단히 부러운 사람임엔 틀림없다. 젠장, 나를 포함해서 내 주변엔 가고 싶어도 못 가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그래 놓고 자신이 불행하다니! 이건 완전 투덜이 스머프잖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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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얼마나 제대로 된 행복을 찾아 떠났나 두고 보자. 책을 읽기 전에 오기가 생겼다. 내가 보기엔 세상에서 부러울 것 없을 만큼 팔자 좋은 사람인데, 그런 사람이 행복하다는 곳을 찾아 떠났으니, 얼마나 빠방한 행복을 찾아올 건가 궁금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런데 참내. 진짜 대단한 곳들만 찾아다녔다.

마약과 매춘이 금지되지 않은 나라 네덜란드, 세금 따위는 낼 필요도 없고 용돈까지 준다는 카타르, 천혜의 자연 환경을 타고난 스위스, 국민행복지수가 중요한 부탄… 그리고 아이슬란드, 태국, 영국, 인도, 미국 등등을 돌아다녔다. 그리고 사람들을 만나 물어봤다. 행복하십니까? 스스로 생각했다. 여기는 과연 행복한 걸까.

솔직히 말해, 책을 읽기 전 결론은 뻔한 거라 생각했다. 왜냐면 행복이란 건 정답이 없는 거다. 사람에 따라 느끼는 행복이 서로 다른 법이니까. 그런데 어떤 샹대적인 기준이 있다고 해서 거기가 더 행복할 것이라고는 나는 애당초 생각하지 않았다. 지금 이 곳에서 내 삶에 충실하지 못해 행복하지 않다면, 그건 세계 어디를 가도 마찬가지일테니까. 여길 벗어나면 지금의 문제로부터 해방될 듯 싶지만, 그건 또 다른 문제의 시작일게 뻔하니까.

그런데 이래 써 놓고 나니, 이상하다, 행복은 내가 스스로 찾는 거 아닌가? 하는 그런 생각도 들기 시작했다. 내 주변에 있는 사람 때문에 불행해. 월급이 작아 불행해. 뭐 이런 것 정도라면 내가 탈출할 수 있는 방법도 있는 거 아닐까. 그래서 내 결론은 이렇다. 할 수 있는 선에서는 최선을 다 하자. 할 수 없는 건 포기하자. 내 주변에 있는 사람 때문에 불행하면 그 사람을 떠나면 되지만, 정치인 때문에 불행하다고 해서(불행할 건 없지만 요즘 저 위에 있는 사람들 때문에 꼭지 도는 일이 한 두개가 아니다. 젠장) 이 나라를 떠날 순 없는 법이니까. 그래. 이건 다 뻔한 얘기다.

에필로그에서 저자는 자신이 50% 정도 행복한 것 같다고 했다. 이거야 말로 진짜 뻔한 결론이다. 행복한 것도 아니고 불행한 것도 아니다. 게다가 이 정도면 나쁘지 않다고 했다. 그럼 뭐야!라고 급허탈, 혹은 급분노할 수도 있겠다.

예측할 수 있는 내용은 뻔하지만, 책은 살짝 재밌다. 내가 경험해 보지 못한 열 개 나라의 이런 저런 생활들, 사람들의 모습이 연상되고, 행복하던 아니던 그 나라에 가서 한 번 경험해보고픈 생각이 들기도 한다. 단순한 관광 여행이 아닌, 그들의 삶 속에 빠져들어 행복을 찾는 여행이라니. 돈 있으면 꼭 한 번 해보고픈 여행을 책을 통해 간접 경험할 수 있는 것이다.

난 지금 행복한가?라고 묻고 싶은데, 다른 사람은 어떨지 그게 더 궁금한 사람들이라면 한 번씩 읽어볼만 하겠다. 행복을 찾아 떠날 필요 없이 남이 떠난 얘기를 대신 읽을 수 있어 비용 대비 효과(!)가 뛰어나다. 하긴 그게 책의 장점이긴 하지만 말이다. 올 가을, 그리고 다가 올 겨울에, 다른 사람의 행복 찾기 여행을 읽다 보면, 내 삶에서 스스로 행복 찾는 건 그리 어렵지 않을 게다. 사는 건, 다 그런 법이니까.

그럼 난. 난 행복하냐고? 물론이다. 회사도 잘 되고 ^^ 나도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산다. 주변엔 좋은 사람들이 넘쳐나고, 조금씩 즐기는 법을 배우고 산다. 그래서 나를 지켜주는 신과 사람들에게 더, 더, 감사할 뿐이다.


상품명
웅진출판-행복의 지도
상품가격
9,660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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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태터앤미디어와 아름다운가게가 함께 하는 1004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위의 링크를 통해 이 책을 구입하시면 그 수익금으로 서남아시아에서 고통받는 아이들에게 학교를 지어줄 수 있습니다. 책을 읽어 행복을 찾을 수도 있겠고, 내가 지불한 비용이 아이들에게 행복을 가져다 주니, 더 행복할 것입니다. 게다가 어떤 서점에서도 이 가격에 못 삽니다!

  • Favicon of http://www.rabbicat.com BlogIcon 토양이 2008.11.10 16:14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음... 여행 에세이라고 보는 게 더 맞을까요? ㅎㅎ
    그치만 한 번 읽어보고 싶어요. (빌려주세요! >_<;)

  • Favicon of http://blog.empas.com/diabloti BlogIcon 정현아범 2008.11.10 16:47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행복은 언제나 마음 속에 있는 거~엇 (..)ㅋ
    요즘은 이런 말랑말랑한 책보담도 먼가 쫌 쎈 것들이 땡겨요..ㅡㅡ;

    • Favicon of http://raytopia.tistory.com BlogIcon '레이' 2008.11.10 18:55 신고 수정/삭제

      원래 아범은 하드한 거 좋아하시잖어... 뭐든지... ㅋㅋ

  • Favicon of http://www.zoominsky.com/ BlogIcon 짠이아빠 2008.11.11 05:15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여행을 위한 행복론쯤 되려나.. ^^

    • Favicon of http://raytopia.tistory.com BlogIcon '레이' 2008.11.11 08:55 신고 수정/삭제

      여행하곤 상관 없고요, 그냥 행복을 찾아 떠났는데 어쩌구 저쩌구~ ^^

  • ^^ 2008.11.13 08:58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 몸만 무거운 투덜이... 요즘 나와 같군요ㅎ 뻔한 내용일거라지만 함 읽어 봐야 겠어요^^

    • Favicon of http://raytopia.tistory.com BlogIcon '레이' 2008.11.13 09:37 신고 수정/삭제

      원래 인생이란게 뻔한 데서 진리를 찾는 법이죠~ ^^

딸은 세상의 중심으로 키워라

딸 아이가 벌써 초등학교 4학년, 열 한 살. 그리고 벌써 여름방학. 열 한 살하고도 반이 더 흘렀다. 딸 아이가 커가면서 아빠를 대하는 모습을 볼 때, 항상 품 안에 끌어 안고 싶은 아기 같던 녀석이 저렇게 컸고, 또 이렇게 행동하는 구나 하는 걸 느끼면서 때론 흐뭇하고 때론 서운할 수 밖에 없는 건 모든 부모의 기분일 듯. 작년까지만 해도 아빠 따라 고등부 수련회 따라 가겠다고 하던 녀석이 올 해는 친구 없어서 재미 없으니 안 간다 하고, 토요일엔 아빠랑 놀기를 손꼽아 기다렸던 녀석이 이젠 친구들하고 놀러 다니기에 바쁘다. 아빠 보다는 친구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자신만의 세계에 더 빠져들 그런 나이가 점점 되가는 셈이다.

돌이켜 보면 나도 그랬을 터. 그러니 서운해 하고만 있을 수도 없는 일 아닌가. 딸 아이가 성장하는 것처럼 아빠도 스스로 달라지려는 노력을 하는 수 밖에. 하지만 참으로 어렵다는 생각이 들 뿐. 그래서 우연히 발견하게 된 이 책이 더 눈길을 끈 지도 모르겠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일본의 유명한 교육 컨설턴트가 썼다는 이 책. 대부분의 일본 책이 그렇듯이 제목만으로도 충분히 감동을 줄 만하다(이 말은 내용이 부실했을 경우엔 제대로 된 낚시에 걸렸다는 뜻이기도 하다^^). 어쨌든 별 거부감 없이 책을 펼쳤고, 커다란 글자와 시원한 행간 때문에 진도는 쑥쑥 나가 한 시간 정도 걸려서 다 읽어버리고 말았다.

솔직히 말하면 내용은 참 뻔하고 결론도 뻔하다. 딸은 아들에 비해 감수성이 예민하고 포용력이 있으니 그런 점을 잘 살려서 가르치라는 것이 주된 내용이고 결론은 부모가 - 책 내용에서는 아무래도 엄마에 비중이 더 가 있지만 – 똑바로 하면 된다는 것이다. 그걸 누가 모르나. 다 아는 얘기인데 그럼 도대체 어떻게 하란 말인지.

그래서 몇 가지 실천할 만한 과제를 준다는 건 이 책의 장점이 틀림 없다. 여자가 아닌 딸만의 특성을 기억해 대화 습관을 고치고, 칭찬을 자주하며, 좋은 습관을 가르치라는 것은 다 알면서도 다시 한 번 되새길 만한 일이다.

정리하면, 심각하게 읽을 만한 일도, 그럴 내용도 없다. 마음 먹고 붙잡으면 책을 느리게 읽는 사람이라도 두 시간이면 끝낼 수 있는 그런 부담 없는 분량이기도 하다. 그리고 책 내용 중에서도 책 제목만큼 감동을 주는 얘기도 없다. 대신 우리가 다 알고 있지만 제대로 실행하지 못하는 것, 우리가 아무 생각 없이 반복하는 실수들을 되새겨 줄 수는 있을 것이다.

요즘은 여성성의 시대라고들 한다. 포근하고 섬세하며 모성애가 가득한 여성의 특별한 특징이 인류를 더 풍요롭게 할 수 있다는 말일게다. 우리의 딸들이 부디 세상의 중심이 되길, 그렇게 간절히 소망해 본다.  / FIN

딸은 세상의 중심으로 키워라
마츠나가 노부후미 지음, 이수경 옮김/21세기북스(북이십일)
21세기 북스 / 알라딘 판매가 9천원

  • Favicon of http://www.zoominsky.com BlogIcon 짠이아빠 2007.07.27 00:41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점점 딸 아빠들이 부러워지는건 왜 일까.. ^^

    • Favicon of http://raytopia.tistory.com BlogIcon '레이' 2007.07.27 14:53 신고 수정/삭제

      ㅋㅋ 짠이는 충분한 감수성이 있구만 뭐가 부러워요~ ㅋㅋ

  • ^^ 2007.07.27 08:45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짠이아빠님... 아들도 딸처럼 키우시면 되지유... 아들이지만 감수성이 풍부한 짠이 같은^^

  • ^^ 2007.07.27 08:47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이 책을 읽다 보면 딸의 감수성은 전적으로 엄마의 책임 처럼 들려서 엄마의 역할이 얼마나 큰지 절실히 느낌니다...

    • Favicon of http://raytopia.tistory.com BlogIcon '레이' 2007.07.27 14:52 신고 수정/삭제

      빤한 내용이긴 하지만 ^^ 또 그게 정답이겠지요 ^^.

  • Favicon of http://blog.empas.com/diabloti BlogIcon 정현아범 2007.07.27 10:07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마님이 정현이는 막 부려먹으면서, 서연이는 공주처럼 받들어 모시는 게 이런 이유였나요..ㅋㅋ

    • Favicon of http://raytopia.tistory.com BlogIcon '레이' 2007.07.27 14:52 신고 수정/삭제

      그럼 그럼, 공주는 공주 답게 ^^

    • 2007.07.28 17:58 수정/삭제

      비밀댓글입니다

  • 진주애비 2007.08.04 21:42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중심!!
    저도 중심에 있고픈데
    점점 벗어나는 현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