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일기] 핫트렌드 2009, 트렌드가 궁금해?

요즘 계속 무거운 책을 읽다 보니, 책 한 권 끝내기가 쉽지 않다. 덕분에 좀 덜 무거운 책들이 순위에서 밀려서 아직도 책상 한 켠에 처박혀 있었는데, 그 중 한 권이 바로 핫 트렌드 2009라는 책이다.


이 책을 알게 된건 얼마 전에 RSS 등록해 둔 에고이즘 님 블로그를 통해서였다. ‘트렌드 세터가 되고 싶다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 이라는 글 속에, 메인으로 소개된 책과 서브로 소개된 책 두 권을 냅다 질렀는데 그 중 서브가 바로 이 책인거다. 사실 책을 사고 나서 삼분의 일쯤 보다가 업무 미팅이 있어서 덮었는데, 잠시 있다가 읽어야지 했던 것이 거의 한 달은 끌은 듯.

주로 소설 등등을 읽기 좋아하는 나는 이런 종류의 책은 잘 읽지 않는데 - 몇 번 겪은 대부분의 책이 앞 부분은 그럴 듯 하지만 뒷 부분으로 갈 수록 내용이 없었다는! -  기대치를 포기하고 읽어서 그런지, 아니면 요즘 무거운 책만 읽어서 그런지 페이지가 쑥쑥 넘어가서 놀랐다는!

간단한 소감만 말하면, 일단 재밌다. 트렌드라고 할 수 있는 신기술, 서비스, 제품 등을 사례를 들어 설명하는데, 신기술은 그렇다 쳐도 제품 얘기가 나오면, 어 이거 갖고 싶네라는 생각이 들고 인터넷 서비스를 소개할라치면, 나도 가입해야지 하고 쫓아가게 됐다. 트렌드를 나열하는 방식도 짧게 끊어내기 때문에 읽는데 전혀 부담이 없다. 게다가 일부 알고 있는 현상들에 대한 반가움이란. 숙독하지 않고 가볍게 흘려 읽어내릴 생각으로 잠자리에 들고 들어갔던 책이 그만 끝장을 보고 말았다.

솔직히 트렌드와 별 관계가 없는 나로서 이 책 한 권 읽고 트렌드 세터가 될 리는 없겠지만, 이런 저런 사회 흐름을 이해하는데 그리 나쁘지 않은 책인데다가 누차 강조하지만 지겹지 않다는 점에서 괜찮은 점수를 주고 싶다.

트렌드를 쫓아가는 것과 트렌드를 만드는 것은 분명 큰 차이가 있을 게다. 그러나 트렌드를 알지 않고서 트렌드를 이끌 수는 없는 법이겠지. 물론 전혀 엉뚱한 것이 튀어나와 트렌드를 만들기도 하지만 - 마치 서태지와 아이들처럼 - 그건 그 시대의 영웅이나 할 수 있는 문제이고, 대부분은 현재의 트렌드를 반영해 새로운 트렌드가 만들어지는 것이 아닐까. 책 한 권에 담긴 트렌드가 세상 전체를 말해 줄 수는 없는 법이지만, 그래도 모르는 것보단 알고 있는 것이 훨씬 즐겁다. 사람들이 그러지 않는가. 인생이란 아는 만큼 보이는 법이라고.

  • ^^ 2009.03.18 10:21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트렌드에 쳐지는 저로서는... ><

  • Favicon of http://ddinne.net BlogIcon ego2sm 2009.05.06 19:02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이 책 읽으셨군요.
    트렌드세터가 되기 위한 입문서로 좋죠?
    피드등록도 감사드려요.
    저도 추가하고 가요.

    • Favicon of http://raytopia.tistory.com BlogIcon '레이' 2009.05.06 22:37 신고 수정/삭제

      ^^ 제가 피드 등록했는지는 어찌 아셨나요??

      좋은 책 소개 많이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 에고이즘님 덕에 책 고르는 부담이 한결 줄었더라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