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인피니아 3D TV 체험단이 됐습니다

안 그래도 부모님 댁 TV를 바꿔드리려고, 어떤 TV를 살까 계속 유심히 보고 있었는데(지난 번 삼성 TV 관련 글도 그래서 쓴 거지만) 운 좋게도 LG 인피니아 3D TV 체험단에 뽑혔습니다. 3개월 동안 TV를 빌려준다니까 3D TV에 대해 많은 걸 알 수 있겠네요. 사실 부모님께서 3D TV를 보실 일은 별로 없을 테니 집에서 보는 스칼렛은 부모님 댁에 가져다 드리고 3D TV는 제가 봐야 되겠네요. 흐음, 이러다가 3개월 후에 TV 반납하고 나면 부모님 댁에서 스칼렛을 다시 찾아올 수도 없고 ㅜㅜ 어쩔 수 없이 뭐라도 하나 사야 될 듯.

3D TV에 쏟아지는 질문들!


어쨌든 마포에 있는 LG빌딩에서 어제 체험단 발대식이 있었습니다. 발대식이라고 해서 애국가 부르거나 뭐 그런 건 아니고요 ^^ 인피니아 3D TV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설명을 듣고, 궁금한 거 물어보는 시간이었는데요.

질문에 답변하는 LG전자 미모의 과장님


저를 포함해서 15명의 블로거가 이번 체험단에 선정되었습니다. 참여한 블로거들을 보니 꽤 유명한 분들이 많습니다. 이름만 듣다가 만난 분들도 있고, 익히 아는 분들도 있었고. IT 분야에서 날리는 분들이 많아서 그런지 3D TV에 대해 질문들이 많았는데요 질문과 대답만으로도 배운게 많았다는. 역시 사람은 꾸준히 배워야 합니다. ^^

직접 체험해 보는 블로거. 숫기 없는 난 그저 사진이나 찍고 ㅜㅜ


아직 TV를 받지는 못했습니다. LG 인피니아 LX6500 모델이 테스트용으로 제공될 계획이라고 들었고요, TV가 오면 저는 기술적인 면이나 스펙 같은 것보다는 실제로 활용하는 면에서 좀 살펴볼 계획입니다. 3D TV가 실생활에서 과연 필요한지, 콘텐츠를 감상하는 재미는 어떤지 따위를 주로 볼 테고요, 아마 다양한 소스를 활용해 3D TV의 효용을 느껴보려고 합니다. 마침 월드컵도 3D로 방송된다고 하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도 꽤 기대하고 있습니다. 월드컵이 3D라니, 상상만 해도 짜릿하잖아요!

게다가 마침 주변에 삼성 LED TV를 구입한 분이 있어서 아주 자세하게는 아니더라도 화질이나 주요 기능 같은 걸 비교할 기회가 생길 듯 합니다. 저는 IT 전문가가 아니어서 기술적인 부분은 모르니 뭐, 눈으로 보고 느낀 것들을 말할 수 있겠네요.

한 가지 걱정은 아직 3D 콘텐츠가 많지 않다는 겁니다. 3D 시험 방송을 66번 채널에서 밤 7시~ 10시 사이에 보여준다 하고 스카이라이프에서도 시험 방송이 있다 하는데 수준은 그렇게 높지 않다고 하더군요. 이건 한 번 보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영화나 게임 타이틀을 찾아보고 있는데, 찾기가 쉽지 않네요. 3D라고 표현된 것들도 3D TV로 보는 3D가 아니라 그래픽으로 입체 효과를 내게 만든 것들이 많아서요.

좋은 3D 타이틀 있으면 추천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비록 혜택을 받는 체험단이긴 하지만, 최대한 공정하게 쓰도록 노력할 계획입니다. 중간에 TV 뺏어가신다 해도 말이지요. ㅋㅋ 어쨌거나 인피니아 3D TV가 도착하기만을 기다릴라니 괜히 가슴이 콩당 콩당. 오늘은 코엑스 월드 아이티 쇼라도 가서 인피니아 좀 쳐다볼까 합니다. / FIN


  • Favicon of http://applekorea.tistory.com BlogIcon jw 2010.06.01 09:45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체험단 당첨 축하드립니다~ 그런데 무상 기증이거나 체험단 활동후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하는 조건이면 좋은데 3개월후에 반납이라니 좀 아쉬우시겠어요 ㅠㅠ

    • Favicon of http://raytopia.tistory.com BlogIcon '레이' 2010.06.03 11:05 신고 수정/삭제

      하하 고맙습니다.

      뭐 삼개월 써보는 것도 충분하지요 ^^
      체험단 활동 열심히 하면 혹시 뭐가 있을지도 모르지요 ^^

      행복하세요~

그 때 그 TV를 아시나요, TV의 추억

무릇 추억은 항상 아름다운 법이어서 그런 것일까. 옛날 것이라면 그저 정이 가는 것은 사람이라면 어쩔 수 없는 일인가 보다. 얼마 전 우연히 신문에서 발견한 옛날 TV 사진. 그 사진이 나를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회상 블로깅에 빠져들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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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기억 속의 TV를 더듬어 찾게 한 바로 신문에 실린 그 TV 사진

해당 신문에 따르면 이 TV는 LG전자가 만든 최초의 흑백 텔레비전이란다. 내가 이 사진에 주목한 이유는 이 한 장의 흑백 TV 사진이 내 유년의 TV를 강하게 연상시켰기 때문이다.

내가 기억하는 내 유년의 TV는 다리가 달렸고 양쪽으로 각각 자바라식의 문이 달린, 장식장형 텔레비전이다. 초등학교(당시엔 국민학교) 들어가기 전에 있던 TV였는데 단지 문이 달려있다는 것 외에는 특별히 기억나는 것이 없다. 이 TV를 기억하는 이유는, 아마도 지금의 나보다 훨씬 젊었던 나이의 아버지께서 내게 TV를 보여주지 않으시려고 장난삼아 문을 닫았다 열었다 했기 때문일게다. 아버지가 닫았으면 가서 열면 될 것을, 나는 왜 그리 울었던 것일까. 그런데 영악한 나는, 세 살 터울 동생에게 똑같은 장난을 하면서 놀았다. 아버지처럼 텔레비전 문을 닫고, 그렇게 동생을 울렸던 것이다.

사실 블로깅을 하면서 어떻게든 내 유년의 TV 사진을 구해보려고 애를 썼는데, 정작 그 사진은 못 구하고, 그 때 당시 광고 동영상을 구해(!)버렸다. 이런 행운이!

과거를 추억하는 것은 미래를 꿈꿀 수 있는 또 다른 기회다.
금성사의 옛날 광고가 우리를 즐겁게 한다.

최초의 방송은 1961년, 최초의 국산 TV는 1966년

궁금해서 자료를 좀 찾았더니, 우리나라에서 TV 방송이 시작된 것은 KBS가 개국한 1961년 12월이란다. 당시에는 국산 TV가 없어 모두 외산 TV였다고 한다. 그러다가 등장한 최초의 국산TV는 1966년 LG전자가 만든 VD-191로 판매 가격은 68,350원. 당시 쌀 한 가마니 가격이 2,500원이었으니(지금은 쌀 한 가마니가 약 16만원 정도) 이를 쌀 값을 기준으로 단순하게 지금 가격으로 환산하면 약 4백 - 5백만원이라는 엄청난 가격이다. 재미있는 것은 이렇게 비싼 가격이었는데도 TV를 사려는 사람이 많아 KBS에서 공개 추첨을 해 TV 공급 순서를 결정하기도 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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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6년 등장한 최초의 국산 TV VD-191

그래도 어쨌든 서울에 살았고, 어릴 때 부터 TV가 있었던 까닭에 남의 집에서, 혹은 가게 집에서 동전을 내고 TV를 얻어보던 기억이 내게는 없다. 세월이 흐르면서 TV도 변하기 시작했고 장난기 많은 내 손을 타면서 자르륵 소리를 내며 닫히던 TV장의 문도 어느 틈에 고장나 버렸다. 그리고 내가 초등학교, 당시 국민학교에 입학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우리 집은 서울 시내에서 외곽으로 멀리 이사를 하게 됐고 그러면서 고장난 TV 대신 새 TV를 사게 됐다. 아마도 70년대 후반일테다. 그런데 그 TV, 새로 산 TV가 옛날 TV보다 훨씬 작았다.

아마도 디자인 트렌드가 바뀌어 나무 장식장을 벗어버렸기 때문일게다. TV는 네모 반듯해졌고 다리 따위는 없어져 버렸다. 드륵 드륵 돌아가던 로터리 채널의 촉감이라니. 지금처럼 리모콘으로 손쉽게 채널을 돌릴 수 없었던 탓에 누군가는 항상 채널 심부름을 해야 했고, 채널을 빼앗기지 않으려면 TV 앞에 앉아 채널 손잡이를 지키고 있어야 했다. 보고 싶은 채널을 찾아 손잡이를 드륵드륵 돌리던 기억이라니...

그런데 참 묘한 일이 생겼다. 뭔가 일을 하시면서 TV를 보시려고 어머니가 TV를 돌려 놓으셨는데 이게 아마 자리가 모자라서 어딘가에 살짝 걸쳤던 모양이다. 방에서 가만히 놀던 내가 난데없이 TV를 주먹으로 쳤다. 도대체 왜 그랬는지 지금의 나로서도 이해할 수 없다. 아마 TV에서 격투를 연상하는 장면이 나와서 그럤던 것일까, TV 속 주인공이 미웠던 것일까. 아슬 아슬 걸려있던 TV는 콘센트가 뽑히면서 여지 없이 바닥으로 나동그라졌다. 그리고 그 날 나는 정말 원없이 두들겨 맞았다.

컬러 TV 시대의 개발, 1981년

심하게 고장나지 않았거나 아니면 어떻게든 고쳐썼던지 그 흑백 TV를 보면서 나는 초등학교를 졸업했고, 중학교를 다니게 됐다. 그리고 그 해 12월, 전국적으로 컬러 방송 시대가 열렸다.

내가 알기로 우리나라는 이미 1970년대 초반에 컬러 TV를 조립하는 기술을 확보했었다. 그런데도 국내에서는 컬러 방송이 나오지도 않았고 컬러 TV 조차 국내 판매가 금지됐다. 당시의 군사 정권은 위화감이 생긴다는 이유 하나로 컬러 TV 방송의 보급을 금지시켰다는데, 그 때는 어땠는지 몰라도 시대가 지나고 나니 참 어이 없는 이유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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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최초로 개발한 컬러 TV CT-808. 19인치 모델로 1977년에 발표됐다.

이런 사실들이야 나이가 들면서 알게 된 것이고, 어쨌든 컬러 방송이 시작되고 TV 대리점에서 눈부시듯 선명한 컬러 TV를 보고 난 이후 나는 부모님께 컬러 TV를 사달라고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게다가 막 바람이 불기 시작한 프로야구에 한참 빠져있던 나로서는 야구장에도 자주 못 가는데, 컬러 TV로라도 야구를 봐야 하지 않겠느냐고 졸라대기 시작했던 것. 내 생떼가 통했던지, 아니면 부모님도 컬러 TV에 대한 욕구가 있었던지 내가 중학교 2학년이 되던 해 봄, 드디어 우리 집에도 컬러 TV가 들어왔다. 어느 토요일 오후, 학교 마치고 집에 온 나는 묘한 웃음을 짓는 부모님을 이상히 여기며 방문을 열었는데 거기에 컬러 TV가 얌전히 자리 잡고 있었던 것이다. 마침 TV화면에 나온 것은 프로야구 중계. 눈부시도록 빨간 유니폼을 입은 해태 타이거즈 선수와 초록빛 야구장의 기억을 나는 아직도 잊지 못한다.

Gold Star라는 글자가 뚜렷하게도 박혀 있던 그 TV는 그때까지 내가 봤던 그 어떤 TV보다도 세련된 모양을 하고 있었는데 놀랄 만한 것은 리모콘이 있었다는 것이다. 네모난 은색 리모콘에는 아무런 디자인도 없이 채널이 바로 배열되어 있었는데 리모콘으로 채널이 바뀌는 것이 너무나 신기해서 TV좀 가만 놔두라는 소리를 수도 없이 들어야 했다. 리모콘이 등장하면서 TV도 로터리 방식에서 버튼 방식으로 바뀌었다.

내 기억으론 컬러 TV가 등장한 이후 TV의 춘추전국시대가 열리지 않았나 싶다. LG전자 역사관에 따르면 1981년에서 1983년 사이에 총 87종의 모델을 내놓았다고 했을 정도니, 그야 말로 자고 나면 새로운 기능의 TV가 쏟아져 나오는 시대였을 게다. 서라운드니, 하이파이니, 음성다중이니, VCR 일체형이니 하는 TV와 관련된 어려운 용어들은 아마 죄다 그 때 나왔을 것이다. 그러면서 TV 화면의 크기도 점점 빠른 속도로 커졌다.

29인치 초대형(!) TV의 등장, 1990년대 초

초창기 컬러 TV를 10년 정도 쯤 쓴 후, 내가 대학에 들어갔을 무렵 어머니는 한 번의 대형 사고를 치셨다. 당시로서는 초대형 29인치 TV를 구입하신 것이다. 브라운관 아래 가운데 부분에 GoldStar 마크가 붙어 있던 검정색 커다란 TV CNR 시리즈. 게다가 브라운관 위쪽으로 커다란 우퍼 스피커까지 붙어 있었다. 정확한 가격을 듣지는 못했지만 아마 100만원 가량 거금을 투자하신 것이 틀림 없었다.

29인치 TV를 처음 본 순간 정말 입이 다물어 지지 않았다. 드라마에선 배우들 얼굴의 점도 다 보였고, 도대체 TV를 보는 것이 하나도 지루하지 않을 정도였다. 국내 최초로 돌비 프로로직 서라운드 음향을 채용했다는 이 LG전자의 이 TV는 화질과 함께 사운드도 기존 TV와는 차원이 달랐다. 커다란 TV가 등장하면서 거실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던 컴포넌트 오디오 세트는 찬밥이 됐고, 결국 내방으로 쫓겨났다.

이 TV를 3-4년 보다가 나는 결혼을 하게 됐다. 집에서 보던 크기가 있는데, 아무리 조그만 신혼 집이라고 해도 TV는 더 작은 것을 살 수 없었다. 돈이 모자라면 내가 보태겠다고 호기를 부렸고 - 결국은 보태지도 않았으면서 - TV 만큼은 큰 걸 사야 한다고 우겼다. 결국 고른 것은 집에서 보는 것과 같은 크기의 같은 모델. 그런데 값은 77만원. 아마 이 무렵부터 TV의 가격 인하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지 않았나 싶다. 좁은 신혼방 한 구석을 온통 차지한 TV. 그래도 신혼 초에는 비디오도 꽤 빌려보고 나름대로 TV를 꽤 즐기며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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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동안 우리 가족의 친한 친구였던 GoldStar 29인치 TV

아이가 태어나고 생활은 바빠지고 그러면서 TV와는 멀어지고, TV는 점점 커 가는 아이의 차지가 되었다. 우리가 TV와 멀어지는 동안 TV는 더 발달해서 완전 평면을 거쳐 프로젝션 TV가 나오기 시작했다. 때마침 열풍이 불었던 찜질방에 가면 40인치, 50인치대 대형 프로젝션 TV를 심심찮게 볼 수 있었으니 이 때부터 초대형 TV가 등장했다고 봐도 지나친 말이 아닐 게다.

프로젝션을 거쳐 LCD, PDP의 시대로, 2000년

앞서도 잠깐 언급한 LG전자 사내 역사관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에 벽걸이 TV가 본격적으로 출시된 건 1998년이다. 이 떄를 기점으로 얇고 선명한 고화질 TV들이 대거 등장하기 시작했는데 이러한 초대형 TV들은 프로젝션 TV가 옆에서 보면 잘 보이지 않는 점과 달리 어느 위치에서 보더라도 선명하다는 것이 장점으로 프로젝션 TV 시장을 빠른 속도로 잠식하기 시작했다. 가전 회사들의 인치 경쟁이 시작된 것도 이 무렵으로 LG전자는 1999년 5월에 64인치 벽걸이형 TV를 발표하게 된다. 이후 TV는 점점 커지고, 점점 더 얇아진다. 그리고 디자인도 점점 세련된 모습으로 변해갔다. 그리고 우리 집 TV는 반대로 조금씩 그 수명을 다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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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월 출시된 엑스캔버스 토파즈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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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 집에 있는 TV는 2008년 1월에 구입한 엑스캔버스 토파즈로 50인치 PDP다. 토파즈 구입과 설치에 대한 이야기는 팀블로그인 엑스캔버스 블로그에 적어 놓았으므로 혹시라도 궁금한 분들은 가서 읽어보기를. 문득 지난 추억에 젖어 내 기억 속의 TV를 뒤지다 보니 앞으로 이만큼 시간이 흐른 후 TV가 어떻게 변할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

TV 찾아 삼만리 - 리얼 TV 구입기

미래의 TV, 그 모습을 상상이나 할 수 있을까


1966년 LG전자에서 국산 TV가 나온 이후 이제 42년이 흘렀는데 TV는 그때에는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변해버렸다. 이미 TV는 방송을 보여주는 것 외에 다양한 장비와 연결되어 다양한 콘텐츠를 보여주는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으 중심으로 자리 잡았고, 보여주는 것 외에 영상을 저장하고 다시 보여주는 새로운 기능들도 내장하게 됐다. 그리고 지금까지 일어난 과학 기술의 발달을 감안하면 그보다 훨씬 더 짧은 시간에 TV는 빠르게 변할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 화면의 크기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커질 테고, 용도도 다양해져 수많은 정보를 표현하게 될 게다. 영화에서만 보던 터치 방식, 입체감을 실감하게 될 3D 가상 체험 등 TV는 보는 것에서 체험하는 것으로 탈바꿈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솔직히 TV의 모습을 예측한다는 건 어려운 일이다. 그 안에 어떤 기능이 들어갈지 상상하는 것도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결국 정보를 전달한다는 중요한 역할을 숙명으로 타고 태어난 TV가 모든 기기의 중심이 될 것은 쉽게 예상할 수 있는 일이다. 결국 TV는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받아들이게 될 것이다. 지금도 TV는 그렇게 진화하고 있는 중이다.  

  • Favicon of http://blog.empas.com/diabloti BlogIcon 정현아범 2008.03.28 22:36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저희 집 TV 저 광고에 나오는 모델이었던 거 같아요..
    목재, 다리, 자바라 거기다 금성로고가 기억나네요..ㅎㅎ
    추억은 새록새록한데..
    어떻게든 식구들 TV 못보게 하려고 노력하는 아범이구만요..ㅡㅡ;

    • Favicon of http://raytopia.tistory.com BlogIcon '레이' 2008.03.29 00:40 신고 수정/삭제

      글게 당시 가격이 꽤 비쌌다는데, 다들 그 TV에 대한 기억들이 많으시더군.. ㅋㅋ 하긴 요즘도 맘 먹으면 제일 비싼 것이 TV이긴 하지만 ㅋㅋ

  • Favicon of http://petaly.tistory.com BlogIcon 페탈이 2008.03.29 00:47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제 외할아버지댁에 채널드륵드륵 돌리는 컬러 TV가 있었더래죠. 제가 나이가 작아 흑백TV까지는 경험이 닿지 않았지만, 그래도 초등학교때 까지만 해도 어머니 따라 외할아버지댁에 가면 채널심부름을 해야 했었죠.

    그리고보니 저희 집은 아직도 15인치 브라운관 TV네요. 색도 바랄대로 바래버린.

    • Favicon of http://raytopia.tistory.com BlogIcon '레이' 2008.03.29 18:02 신고 수정/삭제

      앗~ 그 TV 사진 한 번 찍어두세요~ 조만간 귀한 사진이 되지 않을까요~ ^^

  • Favicon of http://www.zoominsky.com BlogIcon 짠이아빠 2008.03.29 09:55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국내 TV 1호가 저와 동갑이군요.. ^^ 저게 우리집에 있었다고 하니.. 레이님이 당시 부자였다고.. 평가를 해주시던데.. 아니거든요.. ^^ 절대 소시민이었거든요.. ㅋㅋ

    • Favicon of http://raytopia.tistory.com BlogIcon '레이' 2008.03.29 18:06 신고 수정/삭제

      ^^ 흐음 은근 슬쩍 나이 공개를~? ㅋㅋ

  • 서울사는 만두 2008.03.29 14:38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1984년, 아직까지 흑백티비만 갖고 있던 저희 집에서는... 개구장이 스머프가 회색으로밖에 보이지 않았죠. 그것만 믿고 저는 학교에 가서 친구들한테 얘기하기를...

    "스머프는 회색이다!" 그렇게 아주 설득력 있게 말해서 친구들도 다 그러려니(???!) 했는데(아마도 그 친구들 집에도 흑백티비가 있어서 그랬을 겁니다)

    그 며칠 뒤 미용실을 하셨던 큰이모댁에서 컬러티비로 개구장이 스머프를 보면서 느꼈던... 뭐라 말할 수 없는 자괴감 같은 것들(??!)은... 아직도 즐거운 술안주거리입니다. 재밌게 잘 봤습니다.

    • Favicon of http://raytopia.tistory.com BlogIcon '레이' 2008.03.29 18:07 신고 수정/삭제

      지금 와서 보니까 마구 웃을 수 있는 얘기지만, 그 때는 좀 씁쓸 하셨을 거 같아요~ ^^ 댓글 즐거웠습니다. ^^

  • 이야~좋은 추억이야기 2008.03.29 14:39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외할아버지댁아 서울이었는데. 어릴때 기억으로는 텔레비전에 미닫이문이 달렸던 것이 기억이 나네요. 그 문 가지고 놀았는데.ㅎㅎ 너무 신기했음. 그 문 하나가 그렇게 신기할 정도니 좀 어린 나이였죠. 기억이 나네요. 꽤 오래전 일인데. 덕분에 추억하나 이렇게 비오는 날 떠올려 봅니다. 돌아가신 외할버지가 생각나네요.

    • Favicon of http://raytopia.tistory.com BlogIcon '레이' 2008.03.29 18:07 신고 수정/삭제

      그 미닫이 문으로 장난치며 놀았던 아이들(!)이 저를 포함해서 꽤 있는 거군요~ ^^

  • Favicon of http://doctorguy.tistory.com BlogIcon Jishaq 2008.03.29 17:37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하하하. 저도 아주 약간은 기억이 나네요. 정말로 어렸을 때 티비의 모양과 거기서 나오는 흑백화면.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티비들도 20년후엔 이런 추억의 물건들이 되겠죠^^

    • Favicon of http://raytopia.tistory.com BlogIcon '레이' 2008.03.29 18:08 신고 수정/삭제

      네, 그래서 지금 TV도 후다닥 사진 찍어두었답니다. 나중에, 나중에 재미있는 블로깅(!) 소재가 되지 않을까 싶어서요~ ^^

  • Favicon of http://www.cancerfurom.net BlogIcon hkl 2008.03.29 21:22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어릴적 집에 있었던 tv와 그시절 얘기를 들으니 돌아가신 아버지 생각도 나고 왠지 찡해지는 군요 예전에 어릴적 국민학교에 갔을때도 눈물이 핑돌았었는데 왜 옛날사진이나 기억들은 생각만으로도 찡한지 모르겠군요 저희집tv도 미닫이식 이었는데 채널을 자주 돌리다 보면 채널손잡이가 빠지기도 했었지요 그래도 그시절 보던 tv의즐거움이 지금의 첨단tv나 다양한 방송보다 정감있고 재미있었다고 생각되지네요

    • Favicon of http://raytopia.tistory.com BlogIcon '레이' 2008.03.29 21:44 신고 수정/삭제

      맞아요. 채널 손잡이 빠져서 다시 끼우던 기억이 ^^ 추억이란 되새겨 보면 왠지 찡한 법이죠 ^^ 댓글 고맙습니다 ^^

  • 진주애비 2008.03.30 00:03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그랬던 티브를
    이젠 거실에서 없애자는 바람이 스물스물 일어나니 격세지감입니다

    • Favicon of http://raytopia.tistory.com BlogIcon '레이' 2008.03.31 13:20 신고 수정/삭제

      저도 없애자는 주의였는데, 큰 TV를 하나 가져다 놓고 보니까, 또 생각이 달라지더군요. ㅋㅋ (사람이란 참.. ㅋㅋ)

  • 승아 2008.03.30 03:18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TV가 우리아빠 나이라니.. 놀라워요. ^^
    아빠 말씀에 예전에 동네에 한대 있는 테레비로 동네 사람들이 함께 보고 했다던데 저렇게 생긴 게 테레비였군요.
    아빠랑 간만에 인터넷 같이 하고 있어요 흐흐 아빠 얘기 들으면서요.

    • Favicon of http://raytopia.tistory.com BlogIcon '레이' 2008.03.31 13:21 신고 수정/삭제

      아빠한테 재미난 옛날 얘기 많이 들으셨나요? ^^

  • 이가연 2015.08.21 11:58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안녕하세요
    저는 tvn 젠틀맨리그팀 이가연이라고 합니다.

    다름이 아니라 작성하신 블로그글에

    금성 컬러티비의 사진을

    저희 방송 자료 화면으로 사용 하고 싶어 연락드립니다!

    댓글 확인하시면 꼭 답장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가연: leega1987@cj.net
    010-9111-0786

  • 2016.02.12 12:49 ADDR 수정/삭제 답글

    비밀댓글입니다

LCD냐 PDP냐 그것이 문제로다

대형 TV를 사려는 사람들은 크게 두 가지를 고민한다. 엑스캔버스냐 파브냐 하는 것이 첫 번째 고민일 테고, 두 번째는 PDP냐 LCD냐 하는 것일 게다. 두 가지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현장에 가서 보는 것이다 매장에 가서도 보고, 가능하다면 직접 시연도 해보는 것이 좋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가까이서 보지 말고 멀리서 보는 것도 겪어 봐야 한다. 흔히 매장에 가면 코 앞에서 TV를 놓고 고르지만, 그 TV를 집에 가져다 놓으면 코 앞에서 놓고 보는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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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9일 열린 엑스캔버스 시연회는 이런 고민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아쉽게도 일반인을 대상으로 공개된 시연회는 아니었지만 – 모 커뮤니티 사이트를 통해 선착순으로 접수를 받았다 – 최근 들어 대형 TV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사람에게는 좋은 정보가 될 수 있는 기회였기 때문이다. 사실 일찌감치 엑스캔버스를 사 버린 나로서는(!) 굳이 신제품 모델을 보며 배 아파할(!) 이유는 없겠지만, 최근 들어 LG전자가 디자인에 차별화를 내세우며 새로운 신제품을 내놓았다 하니 관심을 아니 가질 수 없게 됐다.

시연회가 시작되고, TV를 직접 개발하신 분들의 이야기를 먼저 듣게 됐다. 디자이너와 엔지니어들의 이야기를 듣다 보니, TV 개발에 얽힌 뒷 얘기를 들을 수 있어 좋긴 했으나 엔지니어 분들의 이야기는 너무 어려워, 무슨 말인지 잘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도 꽤 있었다. 그러나 디자인, 특히 TV 디자인이 뭐 할 거 있냐라는 주변의 인식으로부터 고민한다는 연구원의 이야기는 평범한 디자인 일수록 더욱 어렵다는 진리(!)를 깨닫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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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만드는 건 만드는 분들의 몫이고, 나는 새로 나온 신제품을 감상할 기회다. 먼저 스칼렛. TV 디자인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스칼렛은 보는 순간부터 예쁘다~ 라는 감탄사를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스칼렛 컬러의 붉은 뒷면은, 누가 뒷면까지 쳐다 볼까 하는 생각을 순식간에 잠재웠다. 일단 눈이 가고, 이 정도면 TV가 인테리어 요소로서 충분한 역할을 하겠다 싶었다. 투명하게 뚫려 있는(!) 전원 버튼도 눈길을 끌었고, 붉은 색 뒷면과 적당히 어울리는 각종 포트들의 배치도 인상적이었다. 다음 번 내가 TV를 산다면 꼭 이 녀석을 사야지, 뭐 그런 생각이 들 정도였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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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임이 돌출되지 않도록 전면을 패널로 다 덮어버린 보보스. 스칼렛에 비하면 묵직하다는 느낌이 드는, 한 마디로 중후하다고 표현을 해야 할까 그런 느낌이 들었다. LG전자 측에서는 테두리가 없다는 점을 강조했지만 실제로 영상이 TV 전체에 나오는 것은 아니어서 테두리가 없다는 느낌은 별로 받지 못했지만, 매끄러운 표면에서 뿜어내는 포스(!)라고 해야 할까. 게다가 60인치 대형 PDP는 입을 다물지 못하게 했을 정도다.

무엇보다도 이 행사에서 좋았던 점은 PDP와 LCD를 직접 비교해 볼 수 있다는 점이다. 흔히 ‘PDP는 부드럽고 LCD는 선연하다’라고들 하는데, 직접 보지 않고서는 그 차이를 가늠해 보기가 쉽지 않았는데, 이번 행사를 통해 확실히 그 차이를 느낄 수 있었다.

LCD인 스칼렛은 선연한 뒷면의 색깔과 함께 눈에 띄게 선명한 화질을 보여줬다. 포토샵을 빗대어 말하자면 샤픈 값이 많이 들어갔다고 해야 할까. 선명한 색상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LCD를 고를 것이 틀림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에 비해 초대형 사이즈를 자랑하는 보보스는 선명하기 보다는 부드럽다고 해야 할까, 아니면 소프트 – 뭐, 그게 그 말이지만 – 하다고 해야 할까. 날카로운 느낌은 없는 대신 은은한 화면이 눈을 부담 없이 해 준다는 느낌이었다. 물론 결론적으로 내 취향을 말하라면, 나는 스칼렛을 고르겠지만 말이다.

앞에서 난 TV를 고르는 사람들에게는 두 가지 고민이 있다고 했지만, 사실 수백만 원씩 하는 대형 TV를 고를 때는 그보다 더한 고민이 생기기 마련이다. 어떤 크기를 사야 하며, 어떤 기능이 있는 걸 사야 할지,… 사람 마다 이런 저런 조언을 해 줄 수 있겠지만, 적어도 TV 만큼은 보고 사야 한다는 생각을 버릴 수가 없다. 나중에 다른 모델을 매장에서 직접 보고 후회하기 전에 말이다. 그런 점에서 엑스캔버스 시연회 같은 행사가 좀 더 자주 있기를 바라는 마음은, 나 같은 소비자에게 있어서는 당연한 욕심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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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lgtvblog.tistory.com BlogIcon LGTV 2008.04.03 11:53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레이님,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저희도 더욱 많은 소비자들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고민하겠습니다.

  • Favicon of http://dogguli.net BlogIcon 도꾸리 2008.04.11 11:38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오~
    이벤트 지대로네요~
    참여를 못해 아쉽습니다~

    레이님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