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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자전거 퇴근길
생각처럼 일이 잘 안 풀리는 날엔
가끔 새벽까지 일 할 때가 있다.
낮의 어수선함을 벗어버리면
나도 모르게 일에 집중하게 되고
그렇게 안 풀리던 일들이 쑥쑥 풀리기 마련이다.
그렇게 정신 없이 마무리 한 후
순간 나는 갈등하기 시작한다
차로 갈까, 자전거로 갈까.
5분쯤 고민하고
결국 나는 내 스트라이다를 데리고
사무실을 나섰다.
집까지 가는 시간은 이십분
몸은 피곤하지만
머리는 맑다
길지 않은 시간이지만
새벽에 자전거를 타면
나는 참 많은 생각을 한다
그리고 낮에 밀린 일을 해 낸 것처럼
생각에 결론을 지어 놓는다.
인생은 참 재미있다
한 가지를 포기하면
한 가지를 얻는다
편리함을 포기하면 힘들고 귀찮지만
머리 속 복잡한 생각의 결론을 얻는다
그래서 여전히 난
새벽의 자전거 퇴근을 버리지 못하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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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좋은 말이다... '한 가지를 포기하면... 한 가지를 얻는다... ' ... 음미하니 자꾸 좋아지는구나... ...... 음...
..저 그럼 출근은 언제^^;
담날 아마 아홉시 반쯤 출근했을 걸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