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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은한 향기가 매력 - 아로마테라피
향기로 질병을 치료한다는 향기 요법, 소위 아로마테라피는 그 역사가 무척이나 오래된 치료 방법입니다. 각종 식물에서 채취한 오일을 물에 타 희석시킨 후 향기를 맡게 하는 아주 간단한 방법이지만 생각보다 효과가 괜찮고 그 결과가 현대 과학으로 입증되면서 요즘은 서양의학에서도 이를 응용하는 사례들이 늘고 있습니다. 향기 요법을 전문으로 시술한다는 병원들도 늘고 있을 정도니까요.
아로마테라피에 대한 얘기들이 많이 나오면서 근처에 아로마 샵도 종종 눈에 띄고 집에서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아로마 용품들도 많이 나오더군요. 제가 집과 사무실에서 사용하는 녀석은 바로 이 녀석이지요.

아마 처음 만났던 아로마 오일이 로즈마리, 페퍼민트, 카모마일 정도였을 겁니다. 물에 희석시킨 후 초로 끓이면 금새 집안에 은은한 향기가 퍼지지요. 오일마다 독특한 향이 있는데 약간 강한 듯 한 향기가 은근히 좋습니다.
사실 아로마 오일 살 때 오는 설명서 보면, 거의 만병통치약 수준입니다. 이거에도 좋고 저거에도 좋고, 가만히 읽다 보면 못 고칠 병이 없겠다 생각이 듭니다만, 그거야 뭐 효과가 있는데, 어느 정도인지는 사람에 따라 다르다니까 ^^ 확실하다고 강조할 수는 없겠지요. 그런데 실제로 저희 가족은 어느 정도 효과를 봤습니다. 일단 딸 아이 아토피가 많이 줄었고요 – 물론 아로마에만 의존하지는 않았습니다. 산에 가면 뱀딸기 나무라는 것이 있는데 이 잎을 물에 넣고 달여 나온 물로 잘 씻어 주었습니다. 실제로 뱀딸기 나무는 아토피에 효과 있는 것이 입증되었다 하더군요. ^^ - 애 엄마의 알러지도 줄어들었습니다. 심할 때 피우면 곧바로 효과가 있기도 하구요. 보통은 자기 전에 피우고 잡니다.

사무실에서 피우는 로즈마리와 페퍼민트
아로마의 또 다른 효과는 방향제를 대신한다는 겁니다. 주로 사무실에서 쓰는데요, 아무래도 오피스텔인데다가 남자들만 있는 곳이다 보니 냄새가 안 날 수 없겠지요. 손님들 오시기 전이라든지, 환기 후에 피워 두면 은은한 아로마 향기가 사무실 안에 퍼지면서 잡 냄새를 잡아줍니다.
사용법은 간단합니다. 화면에 보이는 접시의 표시 선까지 물을 붓고 아로마 오일 2-3 방울을 떨어뜨립니다. 떨어뜨리다 보면 보통 대여섯 방울까지 떨어지는데 어쩔 수 없습니다. ^^ 오일을 떨어뜨린 접시를 램프에 놓고 초에 불을 붙여 두면 끝. 물이 끓기도 전에 아로마 오일 향기가 퍼지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 중간에 나 있는 선까지 물을 붓는다 | ![]() 아로마 오일을 2-3방울 떨어뜨린다. 맘대로는 안된다^^ |
실 평수가 열 평 정도 되는 공간까지 적합하고, 더 넓은 곳에서는 하나 더 피우셔야 할 듯 합니다. 초는 한 개 피우면 3시간 정도 간다고 하는데, 3시간까지 다 타는 것 같진 않습니다. 보통 두어 시간 타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드네요.
피우다 보면 어떤 때는 물이 다 증발하기도 하고 어떤 때는 초가 먼저 꺼지기도 합니다. 초는 타고 있는데 물이 증발했다고 해서 접시에 바로 물을 붓지 마세요. 왜 그런지는 아시지요? 뜨거운 접시에 찬물이 닿으면 접시는 바로 깨집니다. 다 알고 있으면서도 무의식적으로 물을 붓다가 깨 먹은 경험이 저한테도 있습니다. 이럴 때는 그냥 초를 꺼 주세요. 남은 초는 화력이 약해서 다시 쓸 수 없으니 아까와도 그냥 버려야 합니다.
아로마 피우시려고 생각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기를. ^^ /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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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만간 저의 아로마 접수기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
어여 올리세요~ ㅋ
ㅋㅋ 아로마 단체구입 인가요? 좋긴 좋습니다^^
피우기도 하고 오일을 직접 바르기도 한다는군요. 아직 발라 보지는 못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