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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폰에 해당되는 글 3건
- 2008.11.26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시크릿폰 팁 (9)
- 2008.09.26 시크릿폰 두 달 사용기, 그리고 컬러 시크릿폰 (12)
- 2008.07.16 시크릿폰, 드디어 내 손에 오다 (14)
글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시크릿폰 팁
남들 다 아는 팁이라서 솔직히 팁이랄 것도 없지만(시크릿폰 공식 카페에 가서 뒤지면 다 나오는 팁들이다 >.<), 그래도 내 주변에 있는 사람들한테 얘기해줬더니 다들 우와~ 그런다는… 그래서 짧게나마 블로그에 포스팅 한 번 하기로 결정! 눈치를 보니 시크릿 폰만 되는 것이 아니라 최근 나온 LG폰, 그중에서도 SK텔레콤 쓰는 폰들에게는 다 해당되는 팁이 아닐까 싶다.
즉, 이 팁은 LG 시크릿폰을 SK텔레콤에서 쓰는 사람들한테 해당된다는 말씀!

1. 메시지 키를 길게 누르면 바로 메시지 보내기로 간다!
보통 메시지 보낼 때 메시지 키 - 2번 - 이렇게 눌러 찾아갔는데, 어랏! 메시지 키를 길게 누르고만 있어도 바로 메시지 보내기로 간다. 알고 봤더니 이건 시크릿 폰만 되는 것이 아니라 햅틱2에서도 되는 걸로 봐선, 대부분의 폰에서 다 되는 것 같다. 메시지 키를 길게 누르면 바로 문자 메시지 쓰기가 된다.
2. 메시지 보낼 때, 받는 사람 번호는 단축 번호로!
누구나 정해진 몇몇 사람과 통화, 문자가 잦은 법이다. 그래서 SK텔레콤에서는 독수리 오형제라고도 부르는 파자마 파이브 서비스를 내놨는데, 개인적으로는 아주 유용하게 잘 쓰고 있다. 사람을 고르고 문자를 보내거나, 통화를 하면 되니까 꽤 편리하다.
보통 문자 보낼 때, 문자 입력하고, 받는 사람 번호에 가서 번호부에서 찾아 넣거나 직접 넣는 경우가 대부분일텐데, 시크릿폰에서는 단축 번호만 넣으면 된다. 예를 들어 받는 사람 칸에 2라고 치면 단축번호 2번에 지정된 사람 번호가 바로 입력되는 것이다.
이걸 살짝 응용하면 더 재밌다. 통화 모드에서 단축번호를 누르고 메시지 키를 누르면 그 사람에게 문자 보내기 모드로 바로 들어간다. 슬라이드 열고 숫자 2 누르고 메시지 키 누르면 단축 번호 2번에 저장된 사람에게 문자를 보내는 상태가 된다는 얘기다. 단축 번호에 지정된 사람에게 문자 보내기가 이렇게 편리해지다니.
3. ? ! ~는 통화 키를 눌러라
시크릿폰의 단점 중 하나가 메시지 입력 모드에서 자판 전환이 아주 늦다는 거다. 예를 들어 한글 모드에서 기호 모드로 들어가면 아주 하 세월이다. 성질 급한 사람들은 휴대폰 죽었나 싶을 정도다. 특히 자주 쓰는 특수 기호인 ? ! ~ 같은 거 하나 쓰려 하는데 빨리 빨리 안 가니 이거 한 마디로 짜증 지대로다. ? ! ~ 중 하나가 필요할 때는 굳이 기호로 가지 말고 통화 버튼을 눌러 보자. 통화 버튼을 누를 때 마다. ? ! ~이 교대로 나타난다.
4. 자주 전화 거는 사람은 전화번호부 앞쪽에
이건 시크릿 폰의 기능적인 팁이라기 보다는, 전화번호부에 번호를 저장하는 내 꼼수다. 원래 자주 전화 거는 사람들 번호는 단축번호로 저장해 놓는 것이 맞다. 그런데 나이가 들고(!) 살다 보면(!) 단축 번호 매기기가 귀찮아질 때도 있다. 이럴 때 자주 쓰는 사람들을 전화번호부 앞 쪽에 오게 하면 굳이 번호를 외우지 않아도, 단축 번호를 누르지 않아도 쉽게 전화걸 수 있다. 시크릿폰 전화번호부 그룹별 보기 모드에서다.
어떻게?? 시크릿폰 전화번호부는 무조건 숫자, 가나다, 알파벳 순으로 저장된다. 따라서 자주 거는 사람 이름 앞에 1, 2, 3 같은 숫자를 붙여 놓으면 전화번호부에서 맨 앞에 온다. 난 전화를 자주 거는 가족들은 단축 번호에 넣어놨고, 회사 식구들은 001, 003, 004 같은 식으로 이름 앞에 번호를 매겨 입력해 놓았다. 그러니 전화번호부를 누르면 회사 식구들이 제일 앞에 나와 바로 전화를 걸 수 있어 좋다(사실 이 숫자는 우리 회사 식구들의 이메일 주소다!).
즉, 이 팁은 LG 시크릿폰을 SK텔레콤에서 쓰는 사람들한테 해당된다는 말씀!
1. 메시지 키를 길게 누르면 바로 메시지 보내기로 간다!
보통 메시지 보낼 때 메시지 키 - 2번 - 이렇게 눌러 찾아갔는데, 어랏! 메시지 키를 길게 누르고만 있어도 바로 메시지 보내기로 간다. 알고 봤더니 이건 시크릿 폰만 되는 것이 아니라 햅틱2에서도 되는 걸로 봐선, 대부분의 폰에서 다 되는 것 같다. 메시지 키를 길게 누르면 바로 문자 메시지 쓰기가 된다.
2. 메시지 보낼 때, 받는 사람 번호는 단축 번호로!
누구나 정해진 몇몇 사람과 통화, 문자가 잦은 법이다. 그래서 SK텔레콤에서는 독수리 오형제라고도 부르는 파자마 파이브 서비스를 내놨는데, 개인적으로는 아주 유용하게 잘 쓰고 있다. 사람을 고르고 문자를 보내거나, 통화를 하면 되니까 꽤 편리하다.
보통 문자 보낼 때, 문자 입력하고, 받는 사람 번호에 가서 번호부에서 찾아 넣거나 직접 넣는 경우가 대부분일텐데, 시크릿폰에서는 단축 번호만 넣으면 된다. 예를 들어 받는 사람 칸에 2라고 치면 단축번호 2번에 지정된 사람 번호가 바로 입력되는 것이다.
이걸 살짝 응용하면 더 재밌다. 통화 모드에서 단축번호를 누르고 메시지 키를 누르면 그 사람에게 문자 보내기 모드로 바로 들어간다. 슬라이드 열고 숫자 2 누르고 메시지 키 누르면 단축 번호 2번에 저장된 사람에게 문자를 보내는 상태가 된다는 얘기다. 단축 번호에 지정된 사람에게 문자 보내기가 이렇게 편리해지다니.
3. ? ! ~는 통화 키를 눌러라
시크릿폰의 단점 중 하나가 메시지 입력 모드에서 자판 전환이 아주 늦다는 거다. 예를 들어 한글 모드에서 기호 모드로 들어가면 아주 하 세월이다. 성질 급한 사람들은 휴대폰 죽었나 싶을 정도다. 특히 자주 쓰는 특수 기호인 ? ! ~ 같은 거 하나 쓰려 하는데 빨리 빨리 안 가니 이거 한 마디로 짜증 지대로다. ? ! ~ 중 하나가 필요할 때는 굳이 기호로 가지 말고 통화 버튼을 눌러 보자. 통화 버튼을 누를 때 마다. ? ! ~이 교대로 나타난다.
4. 자주 전화 거는 사람은 전화번호부 앞쪽에
이건 시크릿 폰의 기능적인 팁이라기 보다는, 전화번호부에 번호를 저장하는 내 꼼수다. 원래 자주 전화 거는 사람들 번호는 단축번호로 저장해 놓는 것이 맞다. 그런데 나이가 들고(!) 살다 보면(!) 단축 번호 매기기가 귀찮아질 때도 있다. 이럴 때 자주 쓰는 사람들을 전화번호부 앞 쪽에 오게 하면 굳이 번호를 외우지 않아도, 단축 번호를 누르지 않아도 쉽게 전화걸 수 있다. 시크릿폰 전화번호부 그룹별 보기 모드에서다.
어떻게?? 시크릿폰 전화번호부는 무조건 숫자, 가나다, 알파벳 순으로 저장된다. 따라서 자주 거는 사람 이름 앞에 1, 2, 3 같은 숫자를 붙여 놓으면 전화번호부에서 맨 앞에 온다. 난 전화를 자주 거는 가족들은 단축 번호에 넣어놨고, 회사 식구들은 001, 003, 004 같은 식으로 이름 앞에 번호를 매겨 입력해 놓았다. 그러니 전화번호부를 누르면 회사 식구들이 제일 앞에 나와 바로 전화를 걸 수 있어 좋다(사실 이 숫자는 우리 회사 식구들의 이메일 주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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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재미 있는 디지털
2008.09.26 07:14
시크릿폰 두 달 사용기, 그리고 컬러 시크릿폰
시크릿폰 사용한 지 두 달 쯤 됐다. 예전에 별 기능이 없는 폰을 쓰다가 이것 저거 기능 많은 시크릿폰을 쓰려니 적응하는데(!) 좀 시간이 걸리기도 했지만, 결론부터 말하면 사실 나는 시크릿폰에 대해 별로 불만이 없는 편이다.
무엇보다도 특별히 관리한 것도 없는데, 흠집이 거의 없다는 점이 맘에 든다. 휴대폰 앞에 붙이는 필름도 안 붙였고 주머니에 그냥 넣어가지고 다녔는데 전면 유리나 사이드 메탈 소재 부분에 흠집이 거의 없다. 정확히 말하면 눈에 띄는 흠집(!)이 거의 없다고 해야겠다. 주머니에 넣다 보면 동전이나 차 열쇠 같은 거하고 부대끼기 마련인데 그런데도 흠집이 거의 없으니 아무래도 오래 쓸 수 있을 듯 하다(!). ^^
두번쨰로 좋은 점은 요즘 사람들 하는 표현으로 소위 간지난다(!)는 거다. 보는 사람마다 폰 예쁘다고 한 마디씩 하고 지나간다. 물론 그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폰 이름을 헵번 폰으로 알고 있긴 하지만 말이다.
세번째 좋은 점은 역시 카메라다. 500만 화소와 동영상 촬영 기능은 왠만한 똑딱이 디카에 버금간다. 덕분에 모바일 블로그에도 재미를 붙여 이것 저것 사진 찍어 인터넷에 올리는 일도 하게 됐다. 간단한 사진 정도는 굳이 카메라를 챙기지 않아도 되니 나로서도 손에 짐을 덜은 셈이다.
다른 폰들도 마찬가지겠지만, 일단 외장 메모리를 지원하니 급할 땐 USB 메모리 대신으로 쓰기도 하고, 오디오 녹음 기능이 있어 음성 메모도 가끔 한다. 게다가 통화 내용 녹음 기능을 가끔 유용하게 쓴다(이거 불순한 용도일까??!!).
기능이 워낙 많다 보니 안 쓰는 부분도 생긴다. 사실 나는 DMB를 거의 보지 않는다. 안테나를 붙이는 것이 귀찮기도 하고, 집과 사무실이 가까와 진득하니 볼 시간이 없는 탓이기도 하겠지만, 처음 폰을 사고 신기한 마음에 DMB를 몇 번 켜 본 것 말고는 DMB를 진중하게 본 적이 없다.
메모리 카드도 4GB를 꼽아 놓긴 했는데 반도 못 쓰고 있다. 예전에는 음악 받아 넣는 일도 종종 했는데 요즘은 귀찮기도 하고, 음악 듣는 장비들이 이것 저것 있다 보니 굳이 핸드폰으로 까지 음악을 들을 일이 없다. 이어폰도 전용 이어폰을 써야 하니 귀찮아서 거의 사용할 일이 없는 듯. 잘 보는 미드 동영상을 변환해서 넣어두긴 했는데(곰인코더, 진짜 훌륭하다! ㅋ) 역시 볼 시간이 별로 없다. 그런데 솔직히 이런 얘기를 쓰다 보니, 내가 점점 아저씨처럼 휴대폰을 쓴다는 사실에 마음이 아프다(!).
물론 몇 가지 불만도 없지 않아 있다. 터치 방식의 내비게이션 램프 중 한 개가 살짝 맛이 갔고, 특정 부분을 조작할 때 딜레이가 발생하며, 외장 메모리에 있는 사진을 MMS로 발송할 수 없다는 점 등은 반드시 개선되었으면 하는 부분이다.
9월 24일, 우연찮게 LG전자 시크릿폰 블로거 간담회에 초대를 받게 됐다. 원래 나는 초대 대상이 아닌데(!) 시크릿폰 사용자라고 우겨서 찾아가긴 했다. 우겨서 가긴 했어도 이름표 만들어 주시고, 간식도 챙겨주신 관계자분들께 감사!

이번에 새로 출시된다는 컬러 시크릿 폰. 시크릿 폰 테두리 메탈 소재 부분에 색을 입혔다. 터치 라이팅 내비게이션 버튼의 색도 바뀌었고, 뒷 면 카본 소재 배터리 커버에도 은은한 색을 코팅했다. 루비 바이올렛과 티탄 골드. 아무래도 이런 색을 입힌 걸 보니, 이건 여성층을 겨냥한게 틀림없을 게다. 실제로 시크릿폰은 남성적인 디자인이고 애초부터 비즈니스 맨을 대상으로 개발했단다. 구매자 비율도 남성대 여성이 65대 35일 정도로 남성이 월등했다고. 여기에 여성적 감성을 불어넣는다는 전략 하에 바이올렛과 골드 컬러를 넣었단다. 예쁘다. 그런데 솔직히 나는, 지금 내 시크릿폰이 더 좋다(나는 남자니깐!).
강화 유리 소재에 대한 이런 저런 얘기가 많이 있었다. 이전 폰들에 대해 소비자들이 흠집이 너무 많이 난다고 컴플레인이 있었단다. 그래서 이 폰은 다소 무겁더라도 꼭 유리 소재로 가야 겠다고 설계 단계부터 생각했었고 이런 저런 소재를 찾다가 애플의 아이폰과 같은 소재를 썼단다. 출시 하기 전 1.5미터 높이에서 철판으로 떨어뜨리는 충격 실험도 했고(10개 중 1, 2개는 깨졌단다 ^^), 유리 소재다 보니 휴대폰에 붙이기가 어려워 고생했다는 얘기도 들었다. 강화 유리는 다른 유리보다 좀 튼튼할 뿐 깨지지 않는 유리를 말하는 것은 아니다. 단지 흠집이 덜 날 뿐. 때문에 유리 소재라 휴대폰이 깨지면 소비자들이 다칠까 하는 염려도 했었는데, 유리 소재 뒷 면에 터치 인식 필름을 붙이는 바람에 혹시 깨어져도 유리가 깨져서 흩어지는 일을 막을 수 있었단다.
어쨌거나 2년 약정을 걸었던 탓에 나는 2년 동안은 잃어버리지 말고 시크릿폰을 계속 써야 한다. ^^ 지금까지 상태로 보면 앞으로도 흠집은 덜 날 듯 하고, 소프트웨어도 점차 개선된다고 하니 몇 가지 불만도 해결되기를 기대한다. 휴대폰이라는 것이 워낙 라이프 싸이클이 짧고, 새로운 제품들이 빨리 나오기 때문에 오래 쓰기가 쉽지 않은데, 질리지 않고 딱 2년만 썼으면 좋겠다. / FIN
무엇보다도 특별히 관리한 것도 없는데, 흠집이 거의 없다는 점이 맘에 든다. 휴대폰 앞에 붙이는 필름도 안 붙였고 주머니에 그냥 넣어가지고 다녔는데 전면 유리나 사이드 메탈 소재 부분에 흠집이 거의 없다. 정확히 말하면 눈에 띄는 흠집(!)이 거의 없다고 해야겠다. 주머니에 넣다 보면 동전이나 차 열쇠 같은 거하고 부대끼기 마련인데 그런데도 흠집이 거의 없으니 아무래도 오래 쓸 수 있을 듯 하다(!). ^^
두번쨰로 좋은 점은 요즘 사람들 하는 표현으로 소위 간지난다(!)는 거다. 보는 사람마다 폰 예쁘다고 한 마디씩 하고 지나간다. 물론 그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폰 이름을 헵번 폰으로 알고 있긴 하지만 말이다.
세번째 좋은 점은 역시 카메라다. 500만 화소와 동영상 촬영 기능은 왠만한 똑딱이 디카에 버금간다. 덕분에 모바일 블로그에도 재미를 붙여 이것 저것 사진 찍어 인터넷에 올리는 일도 하게 됐다. 간단한 사진 정도는 굳이 카메라를 챙기지 않아도 되니 나로서도 손에 짐을 덜은 셈이다.
다른 폰들도 마찬가지겠지만, 일단 외장 메모리를 지원하니 급할 땐 USB 메모리 대신으로 쓰기도 하고, 오디오 녹음 기능이 있어 음성 메모도 가끔 한다. 게다가 통화 내용 녹음 기능을 가끔 유용하게 쓴다(이거 불순한 용도일까??!!).
기능이 워낙 많다 보니 안 쓰는 부분도 생긴다. 사실 나는 DMB를 거의 보지 않는다. 안테나를 붙이는 것이 귀찮기도 하고, 집과 사무실이 가까와 진득하니 볼 시간이 없는 탓이기도 하겠지만, 처음 폰을 사고 신기한 마음에 DMB를 몇 번 켜 본 것 말고는 DMB를 진중하게 본 적이 없다.
메모리 카드도 4GB를 꼽아 놓긴 했는데 반도 못 쓰고 있다. 예전에는 음악 받아 넣는 일도 종종 했는데 요즘은 귀찮기도 하고, 음악 듣는 장비들이 이것 저것 있다 보니 굳이 핸드폰으로 까지 음악을 들을 일이 없다. 이어폰도 전용 이어폰을 써야 하니 귀찮아서 거의 사용할 일이 없는 듯. 잘 보는 미드 동영상을 변환해서 넣어두긴 했는데(곰인코더, 진짜 훌륭하다! ㅋ) 역시 볼 시간이 별로 없다. 그런데 솔직히 이런 얘기를 쓰다 보니, 내가 점점 아저씨처럼 휴대폰을 쓴다는 사실에 마음이 아프다(!).
물론 몇 가지 불만도 없지 않아 있다. 터치 방식의 내비게이션 램프 중 한 개가 살짝 맛이 갔고, 특정 부분을 조작할 때 딜레이가 발생하며, 외장 메모리에 있는 사진을 MMS로 발송할 수 없다는 점 등은 반드시 개선되었으면 하는 부분이다.
9월 24일, 우연찮게 LG전자 시크릿폰 블로거 간담회에 초대를 받게 됐다. 원래 나는 초대 대상이 아닌데(!) 시크릿폰 사용자라고 우겨서 찾아가긴 했다. 우겨서 가긴 했어도 이름표 만들어 주시고, 간식도 챙겨주신 관계자분들께 감사!
왼쪽이 내 폰이고, 오른쪽이 루비 바이올렛 컬러를 채택한 새로 나올 컬러 시크릿폰
이번에 새로 출시된다는 컬러 시크릿 폰. 시크릿 폰 테두리 메탈 소재 부분에 색을 입혔다. 터치 라이팅 내비게이션 버튼의 색도 바뀌었고, 뒷 면 카본 소재 배터리 커버에도 은은한 색을 코팅했다. 루비 바이올렛과 티탄 골드. 아무래도 이런 색을 입힌 걸 보니, 이건 여성층을 겨냥한게 틀림없을 게다. 실제로 시크릿폰은 남성적인 디자인이고 애초부터 비즈니스 맨을 대상으로 개발했단다. 구매자 비율도 남성대 여성이 65대 35일 정도로 남성이 월등했다고. 여기에 여성적 감성을 불어넣는다는 전략 하에 바이올렛과 골드 컬러를 넣었단다. 예쁘다. 그런데 솔직히 나는, 지금 내 시크릿폰이 더 좋다(나는 남자니깐!).
강화 유리 소재에 대한 이런 저런 얘기가 많이 있었다. 이전 폰들에 대해 소비자들이 흠집이 너무 많이 난다고 컴플레인이 있었단다. 그래서 이 폰은 다소 무겁더라도 꼭 유리 소재로 가야 겠다고 설계 단계부터 생각했었고 이런 저런 소재를 찾다가 애플의 아이폰과 같은 소재를 썼단다. 출시 하기 전 1.5미터 높이에서 철판으로 떨어뜨리는 충격 실험도 했고(10개 중 1, 2개는 깨졌단다 ^^), 유리 소재다 보니 휴대폰에 붙이기가 어려워 고생했다는 얘기도 들었다. 강화 유리는 다른 유리보다 좀 튼튼할 뿐 깨지지 않는 유리를 말하는 것은 아니다. 단지 흠집이 덜 날 뿐. 때문에 유리 소재라 휴대폰이 깨지면 소비자들이 다칠까 하는 염려도 했었는데, 유리 소재 뒷 면에 터치 인식 필름을 붙이는 바람에 혹시 깨어져도 유리가 깨져서 흩어지는 일을 막을 수 있었단다.
어쨌거나 2년 약정을 걸었던 탓에 나는 2년 동안은 잃어버리지 말고 시크릿폰을 계속 써야 한다. ^^ 지금까지 상태로 보면 앞으로도 흠집은 덜 날 듯 하고, 소프트웨어도 점차 개선된다고 하니 몇 가지 불만도 해결되기를 기대한다. 휴대폰이라는 것이 워낙 라이프 싸이클이 짧고, 새로운 제품들이 빨리 나오기 때문에 오래 쓰기가 쉽지 않은데, 질리지 않고 딱 2년만 썼으면 좋겠다. /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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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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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양이 2008.09.26 09:52 신고
저는 시크릿폰 DMB를 애용하고 있는데요,
휴대폰 DMB를 사실 처음 써보는 거라 다른 것과 비교가 불가능하기는 하지만
멀티가 된다는 점이!! 진짜 경이롭던데요? @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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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그, 2008.09.26 12:47 신고
~,~ 뒷모양이 멋진 시크릿폰....
dmb기능은저에게 별로더라구요
막상 써봐도 없어도 돼더라구요 저의패턴이..
제폰z6m은그래도 패배자입니다 ㅜㅡㅜ -
미도리 2008.09.29 10:26 신고
아니..저런 고가폰을 2년만 쓰신다니 ㅠㅠ 시크릿폰 사용자다운 꼼꼼하고 실감나는 리뷰 잘 봤습니다. 근데 사람들이 시크릿을 정말 햅택으로 착각하나요? OTL
글
시크릿폰, 드디어 내 손에 오다
이전 글 보기 : 시크릿폰 설레임으로 비밀을 벗기다
오매불망 기다리던 시크릿폰(LG-SU600)이 지난 주말, 드디어 손에 들어왔다. 한 번 정 떨어진 까닭인지 그 날 따라 모토롤라 레이저 폰이 버튼도 잘 안 눌리고 슬슬 짜증을 돋구던 날이었는데 폰이 왔다고 연락이 온 것이다. 그리고 두어 시간이 지난 후 나는 드디어 시크릿폰을 손에 넣을 수 있었다.
얼마에 샀는지는 밝힐 생각이 없고 ^^ 24개월 할부, 그리고 자연스레 24개월 약정해서 샀다고만 해야 겠다. ^^

박스 포장은 기대했던 것보다는 덜 고급(!)스러웠으나, 포장에 별로 신경쓰지 않는 성격이라 일단 패스. 시크릿폰 뒷면의 블랙패턴 무늬가 두드러진 종이 포장지 안에 단단한 상자가 하나 더 있고, 그 안에 시크릿폰이 들어 있었다. 덮개를 열면 드러나는 시크릿폰의 자태란! 옆에 있는 녀석은 DMB 안테나다. 이렇게 쓰다 보니 왠지 설레는 것 같지만, 사실 이미 개통을 다 한 폰이라서 ^^ 첫 개봉의 감동은 아닌 셈이다. ^^

케이스를 열면 각종 액세서리가 보인다. 표준형 배터리 2개, 시크릿폰 크리너 1개, 24핀 변환 젠더 1개, 배터리 거치대 1개, DMB 안테나 1개, 이어폰 1개, 그리고 파우치다. 퀵매뉴얼과 상세매뉴얼, 그리고 홍보물은 패스. 시크릿 폰의 뒷 면 무늬가 새겨진 파우치는 고급스럽다기 보다는, 그냥 좀 그렇고 그렇다. ^^ 솔직히 말하면 폰을 넣어가지고 다니기는 왠지 좀 옹색하고, 그래서 나는 이어폰을 비롯해 각종 액세서리를 넣어가지고 다니는 용도로 쓸 계획이다.

아쉽게도(!) 24핀 변환 젠더가 1개 들어 있다. 다른 폰은 겪어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는데 얼마 전 딸아이가 구입한 미러 폰에도 젠더가 2개 들어 있었는데, 그보다 훨씬 비싼 시크릿폰에 젠더 1개라니. 이건 좀 아쉽다. 표준 커넥터가 아닌 휴대폰을 충전하기란 여간 까다롭지 않아서 젠더를 항상 가지고 다녀야 한다는 불편함이 있는데 그나마 한 개밖에 주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어차피 대량 생산하는 LG 입장에선 소비자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구해 넣을 수 있었을 텐데. 나중에 젠더 1개가 무려 9천원이라는 얘기를 듣고 나는 기겁(!)까지 하고 말았다. ^^

여튼 액세서리는 이걸로 끝이다. 처음에는 DMB 안테나와 클리너를 시크릿폰에 붙였는데 - 젠더는 도저히 붙일 용기가 안 났다! - 들고 다녀 보니 덜그럭 거리는게 영 마음에 안 들었다. 역시 시크릿폰은 아무 것도 안 붙이는게 제일 폼난다. 그래서 처음 찍은 사진에는 이 두 가지가 붙어 있지만, 곧 빼버렸다. 그렇다고 폰만 들고 다니기는 좀 불안하니까 나중에 시크릿폰에 어울리는 가죽 스트랩 하나 사야겠다.
좌충우돌 시크릿폰 사용기는 계속 이어집니다! ^^
오매불망 기다리던 시크릿폰(LG-SU600)이 지난 주말, 드디어 손에 들어왔다. 한 번 정 떨어진 까닭인지 그 날 따라 모토롤라 레이저 폰이 버튼도 잘 안 눌리고 슬슬 짜증을 돋구던 날이었는데 폰이 왔다고 연락이 온 것이다. 그리고 두어 시간이 지난 후 나는 드디어 시크릿폰을 손에 넣을 수 있었다.
얼마에 샀는지는 밝힐 생각이 없고 ^^ 24개월 할부, 그리고 자연스레 24개월 약정해서 샀다고만 해야 겠다. ^^
박스 포장은 기대했던 것보다는 덜 고급(!)스러웠으나, 포장에 별로 신경쓰지 않는 성격이라 일단 패스. 시크릿폰 뒷면의 블랙패턴 무늬가 두드러진 종이 포장지 안에 단단한 상자가 하나 더 있고, 그 안에 시크릿폰이 들어 있었다. 덮개를 열면 드러나는 시크릿폰의 자태란! 옆에 있는 녀석은 DMB 안테나다. 이렇게 쓰다 보니 왠지 설레는 것 같지만, 사실 이미 개통을 다 한 폰이라서 ^^ 첫 개봉의 감동은 아닌 셈이다. ^^
케이스를 열면 각종 액세서리가 보인다. 표준형 배터리 2개, 시크릿폰 크리너 1개, 24핀 변환 젠더 1개, 배터리 거치대 1개, DMB 안테나 1개, 이어폰 1개, 그리고 파우치다. 퀵매뉴얼과 상세매뉴얼, 그리고 홍보물은 패스. 시크릿 폰의 뒷 면 무늬가 새겨진 파우치는 고급스럽다기 보다는, 그냥 좀 그렇고 그렇다. ^^ 솔직히 말하면 폰을 넣어가지고 다니기는 왠지 좀 옹색하고, 그래서 나는 이어폰을 비롯해 각종 액세서리를 넣어가지고 다니는 용도로 쓸 계획이다.
아쉽게도(!) 24핀 변환 젠더가 1개 들어 있다. 다른 폰은 겪어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는데 얼마 전 딸아이가 구입한 미러 폰에도 젠더가 2개 들어 있었는데, 그보다 훨씬 비싼 시크릿폰에 젠더 1개라니. 이건 좀 아쉽다. 표준 커넥터가 아닌 휴대폰을 충전하기란 여간 까다롭지 않아서 젠더를 항상 가지고 다녀야 한다는 불편함이 있는데 그나마 한 개밖에 주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어차피 대량 생산하는 LG 입장에선 소비자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구해 넣을 수 있었을 텐데. 나중에 젠더 1개가 무려 9천원이라는 얘기를 듣고 나는 기겁(!)까지 하고 말았다. ^^
여튼 액세서리는 이걸로 끝이다. 처음에는 DMB 안테나와 클리너를 시크릿폰에 붙였는데 - 젠더는 도저히 붙일 용기가 안 났다! - 들고 다녀 보니 덜그럭 거리는게 영 마음에 안 들었다. 역시 시크릿폰은 아무 것도 안 붙이는게 제일 폼난다. 그래서 처음 찍은 사진에는 이 두 가지가 붙어 있지만, 곧 빼버렸다. 그렇다고 폰만 들고 다니기는 좀 불안하니까 나중에 시크릿폰에 어울리는 가죽 스트랩 하나 사야겠다.
좌충우돌 시크릿폰 사용기는 계속 이어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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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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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tong 2008.07.16 08:47 신고
나도 사고싶은 폰이긴 한데 지금 쓰고있는 pda폰의 성능이 아직도 쌩쌩하다는게 문제이긴하나 그것보다도 011을 010으로 바꾸어야 하는게 더더욱 더큰 난제라는 사실. 어케해야할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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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씨 2008.07.16 11:26 신고
혹시 샤인폰에는 어떤 부품이 들어있는지 궁금하네요 미국에서 구입했는데 달랑 충전지 1개, 심카드 1개, 충전기 1개가 다더군요 왜 이리 썰렁한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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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애비 2008.07.17 21:34 신고
제 주력(?)폰카를 이용할때
제일 불안한게 베터리용량입죠
시크릿폰의 카메라기능이 궁금하네요
사진 많이 올려주셔요
그나저나 난 언제 디카를 손에 넣게 되는걸까요..^^;
ㅋㅋ 거 시크릿폰에 빠져 사시더만.. 이제는 별별 것을 다 알아내시는구랴.. ^^
근데, 제목에도 썼지만 이거이 아는 사람은 다 아는 거라서리... ㅋㅋㅋ 완벽하지는 않아도, 지금까지 써 본 그 어떤 폰보다도 마음에 든다는. ㅋㅋ
시크릿폰이 통신사 3사에서 다 출시가 된 모델이죠?
말씀주신 내용은 다른 KTF랑 LGT에서도 되는 거 아닐까요? ^^;
스마트폰에는 그 보다 많은 팁들이 있어서... 전 이렇게 포스트로 정리할 엄두를 못냅니다. ㅎㅎ
그게 통신사에 따라 좀 되고 안되고 그러는 기능이 있는갑더라고. 그나저나, 당신껀 리듬스타 안되잖어!
아~ 리듬스타는 안되지만, 휴대폰으로 워드문서 작성은 할수 있습니다. 타수도 분당 100타정도 나오구요. ^^;
시크릿폰보다 더 좋은 기능을 꼭 찾아서 자랑쟁이님께 자랑쳐야지~ (후다닥 ===3)
그럼 전 다른 걸로 또 자랑칠겁니다. ㅋㅋ
자랑쟁이 ^^님.
^^님도 맨날 자랑하시면서... ㅎㅎ
이 팁들을 저는 정말 유용하게 쓰고 있어요! ㅋㅋ